잘먹고 잘자고 잘노는 건강한 14개월 우리딸을 키우며 요즘 최대고민이 책읽는 것.
책을 2~3장 읽으면 던지고 다른 책을 집어들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그러다 싫증내며
다른걸 하러 일어서서 요즘 한 두달은 하루에 1~2권 끝까지 읽어주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내눈에 들어온 이책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아~ 요즘 나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특히 이분이 이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아이를 키운 전업주부로서 직접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썼기에 더 관심이 갔다.
사실 머리말만 읽어도 작가가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과를 기대하며 안달하지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주자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어떻게 그림책을 읽어줄까?"
내가 제일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책을 잘 읽어주는 요령을 콕콕 집어서 아주 잘 설명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됐다.
중요한 부분은 아래부분을 접으면서 읽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이 부분이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내용이다.
우리 아이도 딱 돌지나자 이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작가님의 아이도 그랬단다.
아마도 돌무렵 자기가 원하는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신기한게 너무 많아서
잠깐 책말고 진짜 세상구경하느라 바빴나보다.
아이들이 책보다 진짜 세상을 보고싶어하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럴때는 자유롭게 놓아두되 아예 멈추진 말고 하루 한권이라도 꾸준히 읽어주기!
그외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던 책읽는 요령들이 아주 많았다.
이부분도 내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다.
보통 단행본은 온라인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뽑히는 책을 보통 고르게 되고
전집류도 엄마들의 입소문을 듣고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베스트셀러나 입소문으로 고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직접 읽어보고 내가 보아도 좋고 아이도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요즘은 내아이가 책을 좋아하기를 바라고 그만큼 노력하는 집이 많다.
하지만 책을 많이 사준다고... 크고 좋은 책장에 책을 진열해놓는다고...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닌것 같다.
이 장에서 책과 친해질 수있는 여러 방법이 나온다.
내가 제일 공감했던 부분은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자는 내용과
책을 좋아하는 부모 밑에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는 내용
요즘 아이가 한참 걷기 시작해서 마트에 종종 가곤한다. 여러가지 물건을 보고 호기심발동해서 만져보기도 하고 장난감코너에 가면 골라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마트가 아닌 서점에 가서 이책저책 혹은 문구용품도 만져보고 맘에드는 책도 골라본다면 더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 "나만의 비밀 그림책 리스트"
1세부터 5세까지의 추천그림책과 추천작가별그림책이 있다.
1~2세를 위한 추천그림책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베스트셀러 종류도 있었고 잘 접해보지 못했던 책도 있었다.
책 중간중간에도 이렇게 친절하게 책표지사진과 함께 내용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있다.다른 책들은 추천도서 제목만 죽 나열해놓은 반면 이 책에서는 이렇게 표지로
보여주니 더 흥미가 생긴다. 말그대로 그림책이니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의 고민거리를 해결해준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나역시 50일 무렵부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14개월인 지금까지
나름대로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잘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에서 더 좋은 책읽어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많은 추천도서들을 알게 되었고 책을 읽어주는 근본적인 이유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 아이가 책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모든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