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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7월
평점 :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1
책표지를 보는 순간 애니메이션이 생각났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할머니가 서있는 책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이상한 과자가게에서 파는 이상하고 특이한 과자들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제가 재밌게 읽었던 편은' 헌티드 아이스크림' 이였어요.
독립한지 얼마 안된 미키의 집에는 에어컨이 없는데 여름엔 더위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아이스크림을 사러 집밖을 나선 미키는 엄청난 냉기를 따라 전천당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이스크림이 절실하게 먹고 싶었던 미키는 '헌티드 아이스크림'을 골랐고 주인인 베니코가 원하는 아주 오래된 5엔짜리를 내고 구입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헌티드 아이스크림을 먹자 덥지도 않았고 집안에 유령이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원래 공포영화를 좋아하던 미키는 유령이 집안에 있으니 오히려 흥미진진해서 유령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도둑이 들었고 다행히 없어진 것은 '헌티드 아이스크림' 뿐이었죠.

도둑이 헌티드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린거죠. 아이스크림 컵 바닥을 본 미키는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너무 차가워서 반 남겨놓은 아이스크림을 도둑이 먹어버려서 평생 유령과 함께 살아야 한다네요. 유령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 미키와 달리 도둑은 아무것도 못 훔치고 유령한테 쫓겨 줄행랑을 친 것을 보니 평생 큰 벌을 받으며 살 것 같네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에 왔던 사람들은 모두들 자기가 원하던 과자를 동전을 내고 사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들 주의사항을 읽지 않고 덥썩 먹어버리는데요. 뒤늦게 주의사항을 보고는 위급한 상황을 해결하게 됩니다. 주인 베니코가 친절하게 주의사항을 꼭 읽어보라고 하는데도 다들 실수를 하네요. 그 실수 때문에 재밌어 지기도 하는 것 같구요. 정말 이런 과자가게가 있다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저라면 주의사항을 꼭 읽어보고 오래오래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ㅎㅎ
저랑 아이랑 모두 재밌게 읽고 서점에서 2권도 마저 구입해서 읽었네요. 2권 역시 짧막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고 역시 흥미진진합니다. 여름에 읽기에 딱 좋은 약간 으스스하기도 한 판타지물입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아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