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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빠 1 ㅣ 수상한 아빠 1
데이비드 윌리엄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천미나 옮김 / 제제의숲 / 2018년 12월
평점 :

수상한 아빠 1
제제의숲
2017년 영국 아마존 1위에 빛나는 책 "수상한 아빠 1"을 읽었어요. 전 세계 2200만 부 이상 판매 되었다고 하네요. 전세계 어린이들을 감동시킨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답니다.

세상에는 뚱뚱한 아빠도 있고, 깡마른 아빠도 있고, 키다리 아빠도 있고, 땅딸보 아빠도
있다. 젊은 아빠, 나이 많은 아빠, 똑똑한 아빠, 어리석은 아빠 등등 많은 아빠가 있지만 이 이야기는 수상한 아빠와 그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빠의 이름은 길버트, 프랭크는 아들인데요. 과연 길버트는 왜 수상한 아빠가 됐을까? 찬찬히 페이지를 넘겨봅니다.

길버트가 처음부터 '수상한 아빠'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마을 고물차 경주의
제왕이었습니다. 온마을에서 최고의 경주선수였고 전국에서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답니다. 아들 프랭크에게 아빠는 영웅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물차
경주는 늘 사고가 많았고 어느날 밤 길버트도 크게 사고가 나서 한쪽발을 잃고 다시는 경주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프랭크와 아빠의
시련이 시작되는데 아빠는 크게 다쳐 의족을 하게 되었고 실업자 신세가 되었어요. 설상가상 프랭크의 엄마는 그들을 떠났고 수입이 없는 프랭크와
아빠는 하루하루 더 궁핍해져 갔습니다.

결국 어느날 빚쟁이들이 찾아와 집안의 돈 될만한 것들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프랭크가
생일선물로 받은 지동차 경세트까지... 프랭크는 슬퍼하는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두 사람은 가난했지만 사랑하는 아빠가 있어서
프랭크의 마음은 결코 가난하지 않았답니다. 프랭크와 아빠는 뽀옹(뽀뽀+포옹)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곤 했답니다. '뽀옹'이라는 말이 나올때마다
맘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프랭크의 아빠는 프랭크에게 '친구'라고 부르며 늘 다정하게 대했어요. 가난해도 프랭크를 사랑하는 아빠가
있어서 프랭크는 행복할 수 있었겠죠? 책에서 프랭크의 집의 온갖 가난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와 상반된 프랭크의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어느날부턴가 아빠가 '수상한 아빠'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빚을 갚기 위해 아빠는 한번만
나쁜 일에 끼기로 하는데요. 프랭크는 몰래 아빠를 따라 나섰다가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정말 '대박사건'이었죠. 그리고 책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글씨체가 저렇게 여러가지로 나와서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저렇게 특이한 글씨체가 많을수록 큰 사건이 있다는 것!

정말 정신없이 읽어내려가던 중 마지막 페이지까지 왔는데요.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어요. 이제 막 큰 사건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1권이 끝났어요! 글밥이 적은 책도 아닌데 정말 빨리 읽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재밌었단 얘기겠죠?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해서 2권도 빨리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