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후 의외의 결말 ①
붉은악몽
책제목도 강렬하고
표지도 강렬하네요. 내용도 강렬한 반전이 있는 30편의 짧은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일본에서 초등중등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책이라고 하니
내용이 어떨까? 궁금했어요. 결론은 '환상특급'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요? 아주아주 오래전에 어렸을때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믿거나 말거나"라며 끝나는 시리즈물이요.지금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어린시절 저에겐 tv에서 하는 그 프로그램이 늘 신기하기도 하면서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조금 무서운 이야기도 많았지만 끌리는 것만은 틀림없어서 하는 시간에 꼭 챙겨봤던 것 같아요.
5분 후 의외의
결말을 읽고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읽다보니 오싹한 느낌을 받는 것도 있었고 피식하고 웃게 되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무서운 내용을 읽을땐
초등학생이 읽으면 무섭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저 어릴때도 환상특급이나 전설의 고향 열심히 봤으니까요. 공포란 무서우면서도 궁금한 양면성을
가진 것 같아요.
읽었던 것 중
"원숭이 손"이 정말 오싹했어요.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원숭이손을 얻은 아버지가 대출금 200$를 갖고 싶다고 소원을 빌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듯했지만 다음날 공장에서 사고로 인해 아들이 죽고
위로금 200$를 받게 되고 또 아들을 살아돌아오게 해달라고 두번째 소원을 빌자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어머니가 정말 문을
열까봐 얼마나 오싹하던지요... 결국 마지막 소원은 아들을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며 끝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저희 아이도 재밌다고
읽기 시작하더니 그날 저녁까지 한권을 다 읽어버렸어요.사실 아직 어려서 글만 잔뜩 있는 책은 조금 꺼려하거든요. 그런데 이야기가 워낙 짧으면서
흡입력이 있으니까 손에서 놓질 못하더라구요.
저도 아이도 오랜만에
긴장감있고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5분 후 의외의 결말" 시리즈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