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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으니까 좋아 - 지금 이 순간의 내 행복
조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좋으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 상태는 얼마나 평화로울까. 저자는 지금 이 순간의 내 행복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책 속에 담았다. 우리는 주변 사람이 힘들어하거나 지쳐있을 때 위로의 말을 건네곤 한다.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힘들 땐 마땅히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따뜻한 한마디에 다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먼저 다독여주고 용기를 낼 수 있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건 어떨까.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로는 ‘부러워 말고 축하해 주자. 우리 모두는 각자의 힘듦을 안고 노력하며 살아가니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적당히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자. 계속 떠올리면 흘러가지 않는 법이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대충 열심히 하자’, ‘즐거움의 이유를 타인에게 두지 말 것. 언제나 나 자신에게 둘 것’등이다. 알고 있었던 말이지만 기억해두지 않으면 항상 잊어버리게 되는 말이기에 읽을 때마다 다시 새롭게 깨달음 준다.
그 어떤 것보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나를 제일 소중하게 여기면서 힘들고 아플 때마다 다독여주고 위로해 주는 삶이야말로 나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증거이다. 삶에 지치거나 기죽어 있을 때 항상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를 잊지 않는 것이 삶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해주는 말이 아닌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따스한 위로는 늘 함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