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대단한 자신감의 소유자일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을 의식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친 사람들에겐 사회생활이 힘겨울 정도다. 생각이 많아 괴롭고 감정 기복이 심해 작은 말에도 상처받는 요즘이 나의 현 상태다. 이런 증상이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해 일어나는 현상이었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으로나마 위로받고 마음을 달래고 싶었다. 용기를 얻어 당당하게 타인과 어울리고 잘 견뎌낼 수 있을 거란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듣고 싶어 읽게 되었다.

 



고민 상담소 글 배우 서재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다양한 고민들을 상담해오며 같은 고민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공감할 수 있는 고민 상담을 책에 담았다. 실제 고민을 상담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삶이 힘겨워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늘 홀로 마음속으로 걱정을 견디며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이 힘들 때 따라 해보면 좋은 마음 지침서이다.

 

 



p.13

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서운한 게 많다면 내가 지쳐서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타인만을 향한 배려에서 잠시 멈춰 지친 내 마음을 배려할 때입니다.

 


p.55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만나다 보면 다시 의욕이 생기고 어느새 좋아질 테니까요.

 


p.57

너무 잘하려는 마음 대신 그냥 만나러 간다 생각하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p.63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지금 집중해서 한다면 변하고 달라질 수 있는 일들입니다.

 




내가 타인을 의식하며 느끼고 있었던 낮은 자존감 때문에 생겼던 일들이 지금의 내 모습 같아서 너무 공감이 됐다. 책에 쓰인 글귀가 요즘의 내 마음 상태를 적나라하게 표현해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내 마음이 지쳐 있었다는 것을 미리 눈치채지 못해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는 나에게 미안했다.

 



누군가는 겪어봤을 또는 겪고 있을 그런 힘든 상황들 때문에 후회도 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늘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혹시 고민으로만 멈춰 있는 건 아닌지 나를 위해 직접 해결을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나의 문제는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면서 해결책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나를 위한 진짜 길이라 본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도 있기에 책을 통해 함께 용기를 얻고 다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