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트립 제주

리얼 트립 제주 - 지금, 가장 핫한 제주 여행 코스 31
송세진 지음 / 북탐 / 2019년 3월

도대체 제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추천 여행지로 항상 빠지지 않는 제주. 제주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가 궁금했다. 올해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정보를 얻고 싶었다. 제주에 가본 지도 오래됐고,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여행을 가기 전에 책을 통해 살펴본 후, 가보고 싶은 곳을 미리 정해서 가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여행은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도 물론 좋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서 무얼 할까 계획을 짤 때가 가장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저자는 4년 동안 제주에 머무르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아지트와 단골가게를 찾았고, 그것을 토대로 31가지의 여행 코스를 직접 만들었다. 제주에서 가볼 만한 곳을 위주로 여행 코스를 구성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여행 루트를 짜보면 좋을 것 같다. 최근 제주에서 떠오르는 소품숍과 독립서점 그리고 카페 및 게스트하우스 등을 먼저 직접 체험해본 저자를 통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싶다.

책의 크기도 큼지막하여 제주에서 찍은 곳곳의 멋진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와 큰 사진들로 미리 제주의 경치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원하는 여행 코스를 지도와 함께 볼 수 있어 가고자 하는 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코스별 여행정보는 물론이고 여행경비까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게 한 권의 책으로 제주를 즐기는 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제주는 멋진 자연 경관이 여행을 가는 이유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곳인 제주를 즐기는 법을 미리 배워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제주의 산과 바다 그리고 숲과 오름의 경치를 즐겨보고,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운치 좋은 카페도 찾아가 둘러보는 등 자신이 원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볼 수 있는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굳이 머리 아프고 복잡하게 코스를 직접 짤 필요 없이 먼저 경험해본 저자의 여행 코스에 도움을 받아 그대로 따라 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여행 코스의 실패를 맛보고 싶지 않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것보단 정보를 얻어서 제대로 알고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초행길인 제주가 낯선 사람들에게 코스 선택의 실패율을 낮출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