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일만 하면서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저자와 같은 생각을 품고서 지속 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꿈꾸며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매일 반복되는 답답한 현실이지만 잠깐이나마 제목을 읽은 순간 무언가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말을 들려준다.

 

20년 차 프리랜서인 저자만의 워라벨이 담긴 인생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누구나 해볼 수 있을법한 고민들에 해답을 제시해본다. 객관적인 생각은 아니나, 한 번쯤을 생각해봤을 그런 인생에 대한 질문과 저자가 생각하는 답이 담겨있다.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재로 잠시나마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비혼, 무자녀, 1인 가정의 현 상태라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한 저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해내면서 자유롭게 인생을 꾸려나가는 법을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책 속의 문장에서는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어느 정도의 여유도 묻어난다. 연륜에 맞는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고,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긍정적이란 걸 알 수 있다.

 


p.125

꾸준한 업데이트는 무척 중요하다. 마음이 젊다는 것은 업데이트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야가 좁다면 우물 안의 개구리로 끝날 뿐이다.

p.127

인풋이 넉넉해야 아웃풋도 풍성해진다. 우리는 눈으로 코로 귀로 입으로 온몸 구석구석으로, 온갖 좋은 것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이게 왜 그렇게 좋은지 곰곰 생각해봐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안에서 더 좋은 것이 튀어나온다.

p.186

내 것을 가진다는 건 내 목소리를 또렷하게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나에게 힘이 생긴다는 것이고, 그 힘으로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p.193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그 안의 외로움을, 우울함을, 배고픔을, 불행을 모두 견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지속 가능함을 포인트로 끝까지 지속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꼬집어 설명한다. 지속 가능한 태도, 휴식, 재능, , 나에 대하여 열거하면서 인생을 먼저 살아본 언니가 현실에 대한 충고를 아낌없이 해준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 힘이 되어 줄 글귀에 공감하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일만 하느라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고, 삶을 균형 있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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