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상실사
청얼 지음, 허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로맨틱 상실사>
전체평:
간략하게 단편 한 분류씩 생각을 적고 나니 진정한 삶의 궁극적인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책이지 싶다.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경솔하게 본인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면 안되지 싶다.

도서를 접하고 타인의 삶을 쉽게 말하거나 망가뜨리며 다투는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 점이 충격이고 타인의 삶도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듯 느꼈다.

단편으로 엮여져있는 로맨틱 상실사는
<로맨틱 상실사>는 크게 두 부류의 이야기로 나뉘는데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로맨틱상실사> <여배우> <영계> 와 <인어> <닭> <몸의시편> <세번째X군>의 두 이야기다.

>>>로맨틱상실사
상하이와 현대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배치해서 저에게는 친절하지 않은 책이었다. 두번이나 정독했는데 내용이 연결되는 두 갈래를 잘 소화하려면 이름과 상황 지역을 잘 기억해야한다.
감추어진 비밀과 말할 수 없는 씁쓸함과 현대사회의 시대적인 냉정함과 인간의 차갑고 악함까지의 본성들도 이야기 하고 있어서 맘이 아려왔다.

>>>인어
착한 심성을 가진듯한 X군. 하지만 아무것도 그녀에게 도움이 된 것은 없다. 그저 무료한 밤을 지새우려 떼운 이야기거리렸을뿐. 도움이 필요한 인어일을 하는 그녀는 결국 어찌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닭
그들의 과거사가 나오지만 철저히 그들은 숨기려한다. 앞으로 자신들의 일은 어찌 될지?!

타락하려는 세상에 몸을 맡긴채.

>>>>여배우
화려한 여배우의 삶에는 사랑을 갈구한다. 하지만 사랑은 그녀가 원하던 사랑은 아닌듯 하다. 그녀의 삶은 그녀가 택했음에도 사랑과는 어긋나있었다. 권력가인 남편을 잘 알지도 못한다. 권력가남편이었던 다이선생 또한 그녀를 잘 알고 있었을까?

>>>영계
같은 핏줄..

후레자식으로 변한 모습을 같은 핏줄이라고 표현을 했을까.
그의 성공은 그녀덕인데 은혜를 망각하고 자신의 앞날을 위해 철저히 버리는 걸 선택한다. 그녀는 그런 그를 원망조차 하지 않은걸 보면 너무나 사랑했나보다. 그는 그녀를 진정 사랑했던걸까?

>>>이해하기에 내용이 조금 버거웠던 <몸의시편>

시멘트 벽은 차갑기만 하다. 생뚱맞은 시멘트벽의 등장이 낯설다.

그 벽은 도대체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 산송장? 죽음?! 차가운 기운이 물씬 풍기는 결말에서 주인공의 영혼을 이야기한다.

>>>세번째 X군
그가 말하지 않은 일들이 더 많기에 무료하고 황량한 삶을 비관하여 목숨을 끊은 X군의 이야기는 왠지 자살률이 많아지는 현대를 풀어놓은 듯 하다.



마음이 피폐해짐과 동시에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만들었는지 궁금증이 있지만 속사정은 그만 알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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