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와 달님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그림, 장영복 글 / 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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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복 글. 이혜리 그림의 [호랑나비와 달님]입니다.

이혜리 작가의 '달밤'이란 책도 있는데 달님과 참 인연이 깊으신 듯 하네요.^^


 

무언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달님의 모습이

좀 졸려보이기도(밤에 활동해서인지) 하고 인자해 보이기도 하네요.


 

한 장을 넘기면 우아하고 운치있는 그림속 호랑나비 한 마리...

새로로 제목이 쓰여 있어서 그런지 한국적 미가 느껴지네요.


 

달맞이꽃 가루분으로 단장하는 달님...
여성이란걸 알 수 있네요.
달님을 참 풍성하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표현했네요.  



유언이 되어버린 호랑나비의 기도....


 

호랑나비는 사마귀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그리고 태어나 죽는것
하지만 한 생명의 죽음으로만 본다면
참 슬프기만 한 일이죠...


 


 

달님은 의연한 척 했지만...

호랑나비의 죽음을 목격하고 호랑나비의 마지막 기도를 들은지라 마음이

편안할 수 없었답니다.
조각조각 다양한 표정이 합쳐져 있는 달님의 모습이 복잡함 심리 상태를 잘 묘사합니다.




 

엄마 없이도 스스로 허물을 벗는 아기 애벌레들을 보고 달님이 안도하고 있어요.
달님이 애벌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지켜보기입니다!
달님은 항상 애벌레들을 생각했고 우리 아기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어느 새 남은 애벌레는 단 한 마리뿐
우여곡절끝에 애벌레는 달빛을 받으며
마지막 허물을 벗어냅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산수유꽃이 노랗게 핀 봄...노란색이 참 화사하니 예쁘네요.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호랑나비 보이시나요?


 

화면을 꽉 채운 호랑나비 한 마리!


 

하나의 생명이 태어난 일도 경이롭지만
험난한 세계에서 살아남고 어른이 된다는 것
또한 감격스러운 일이네요.
비록 호랑나비의 엄마는 알만 낳고 세상을 떠났지만 달님이 제2의 엄마가 되어주었죠.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여백의 미가
달님의 고운 마음을 대신해 주는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따뜻한 책....
[호랑나비와 달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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