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 중국 최초의 아동문학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13
예성타오 지음, 한운진 옮김 / 보림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허수아비'


왠지 모든 최초는 달달 암기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나라 최초의 아동문학은 어떤 작품일까요?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을 최초의 창작 동화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실증에서 약간의 의문은 있습니다만...)


 중국 아동문학 시리즈를 몇 권 읽어 보면서 느낀 공통점이 있어요.


표지 디자인이 정말 정직합니다. 제목 그대~로를 구현한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그 절제미?


요즘 책들은 마케팅을 위해 요란한 디자인과 화려한 띠지등 난리법석인데


어쩌면 이런 점이 보림출판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가겠다는 그 자신감! ^^


내용으로 승부하겠다. 뭐 이런 느낌? 역시 믿고 보는 보림의 책입니다.  


 차례를 보시면요, 열아홉가지의 단편 동화가 들어있고요.


그 중 열다섯번째 이야기가 바로 '허수아비'입니다.


지은이 예성타오는 중국 아동문학의 큰 별이라고 옮긴이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명성답게 어느 이야기 하나 지루하지 않고 또 소재가 비슷하지도 않네요. 


환타지라 할지라도 허무맹랑하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 그려봤을 그런 꿈같은 순수한 이야


기들...꿈같은 이야기같지만 공감할 수 있는 설득력까지 갖추고 있어요.


 가장 큰 특징은 현실과 상식에 바탕을 둔 타당성 있는 상상력이 발휘되어


읽는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하고, 느끼게 하는 여운이 많이 주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권선징악의 교훈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 맞아...이런 것도 있었지'라는 감탄


사를 읽는내내 연발했던 것 같아요. 잊고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너무나 중요한 것들이요.  


사실 어떤 동화집은 이야기마다 비중이 좀 다르기도 한데 이 책은 각각의 이야기가 버릴것


없이 다 완성도있게 꽉 차 있어요.


 눈에 띄지 않는 질박한 표지... 제목마저 '허수아비'... 허수아비처럼 그 동안 우리가 하찮


게 생각하던 것 어쩌면 생각조차 안 하고 지나간 그 작은 것에서


깊은 깨달음과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정말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동화라는 장치를 통해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근원, 사랑, 우정, 돈, 웃음, 눈물, 금기, 허무, 자만, 허세, 진리등....


대상은 기본적으로 초등 고학년이고요, 좀 더 어린 친구들은 엄마가 읽어주셔도 어렵지는


않겠습니다. 추워서 밖에도 자주 못나가는 지루한 겨울방학, 한 고개 한 고개 읽어 넘어가


면서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살 찌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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