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The Collection Ⅱ
아누크 부아로베르.루이 리고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cafe.naver.com/borimpress/39813

 

 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느린 동물, 후각은 발달하였으나 청각이 아주 약한 동물인 이 책의 주인공 나무 늘보예요. 그래도 귀엽죠?ㅋㅋ 책에서도 나무 늘보만 숲이 무너져가는 소리를 끝까지 못 들어요. 실제로도 귀가 어둡답니다. ^^

 

 이 책을 처음 펼쳤을때 '와~ 이건 책이 아니야. 아트야~.'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많고 많은 팝업북이 있지만 이렇게 아름답게, 세심하게, 전하려는 내용까지 그림으로 담뿍 담아낸 책은 처음이였어요. 우선,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거나 영화를 볼 때만큼의 함성 '와~!'에 저도 흥분이 되었답니다. 좋은책은 아이들이 더 잘 알아보나봅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숲은 우리에게 어떤 효용을 주는가?'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산림욕, 피톤치드, 요즘 불고 있는 캠핑의 열풍까지요... 우리의 숲이 망가져 가고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말입니다. 그 어떤 설명보다 단 몇장의 입체 그림만으로 숲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있는 것 처럼 실감나게 알려주고 있어요. 

 

 하지만 숲은 한 사람이 뿌린 씨앗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단 한 사람이 뿌린 씨앗...

전 상당히 뭉클하더라고요. 우리는 '나 한 사람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행동할 때가 많잖아요. 한 사람이 뿌린 씨앗으로 다시 일어나는 숲... 이제는 '내가 먼저'~

 

 이 책의 아주 큰 장점은 그 어느 각도에서 봐도 완벽하게 완성된 장면을 선사한다는 것이예요. 저희는 아이가 셋이라 책 읽을때 자리 쟁탈전이 심하답니다. 뒤늦게 오면 책이 제대로 안 보이니까요. 아래 사진은 한 장면을 방향을 돌려가며 찍으거예요. 조금씩 다르지만 나무, 사람, 동물의 모습이 완전한 풍경을 이룹니다. 이쯤이면 장인 정신의 경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매력은 볼 때마다, 새롭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숲 안에 작은 그림들이 있죠. 사람, 새, 육지동물, 그리고 나무 늘보... 아이들은 그 작은 그림들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잘도 찾아 내더라고요. 그리고 큰 나무 작은 나무...

아이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눠 보세요. 이 책을 읽은 다음 물향기수목원에 우연히 가게 되었는데 나무가 다르게 보이고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의 이름들도 눈에 담게 되었답니다. 그냥 한 권의 책은 아닙니다. 숲처럼 너무나 풍요롭고 아름다운 책이예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