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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추억에 물들다 (스프링)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힐링 배경 음악 제공 QR코드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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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배송 전에 서점에 가서 도서 검색을 해보았다. 도서 정보를 읽기만 했는데도 마음이 뭉클-했다.
채색으로 물드는 마음 산책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_ 추억에 물들다》를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취미가 뭐냐고 물어볼 때도 젊은 사람들에게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의 어르신들의 취미는 물어 보지 않는다. 60대 후반이신 엄마도 TV 시청하는 것도 이제 지루해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그렇게 좋아하던 트로트 프로들도 이제 질린다고 했다. 채널을 100번대가 되도록 올려봐도 마땅히 볼만 한 것이 없다고 투덜댄다. 그래서《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을 봤을 때, 엄마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나보다 손재주가 좋은... 당연히 손재주가 좋은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는 직접 카페트도 만들고 했었는데... 그런 엄마를 닮은 나라서 나도 손재주가 있긴하지만... 엄마의 옛기억을 상기시켜주고 싶었다.

-마음에 색을 입히는 시간- 추억의 순간으로......님을 초대합니다.
가장 첫장부터 마음을 뺏겼다. 선물 받는 분이 본인의 이름을 발견하면 얼마나 반가울까? 선물드리는 분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문장이 센스있게 있다. 아주 의미있는 책 선물로 추천한다.
시니어에게 미술 활동은 자기 존중감과 자기 신뢰감을 회복한다는 문장이 깊게 다가왔다.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뇌를 활성화...
지난 주 요양병원에 계시는 90대이신 친 할머니 면회를 1년 반만에 했다. 코로나로 면회 제한이 많았는데... 5월 7일부로 풀렸다고 해서 방문했다. 한 호실에 여러 명이 같이 계시는데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으로 색칠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이 오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고 만든 작품들을 한 쪽 벽에 전시해둔 것을 본 적 있는데...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을 한 권씩 채색하시면 정말 귀여우실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QR코드를 통해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채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궁금한 마음에 QR코드를 스캔해서 들어보니... 들어본 적 있는 음악도 있었고, 그림에 맞게 선곡 하실 때 정말 고민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배경음악을 틀어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채색을 하세요. (명상 효과)]
QR코드에 익숙해 질 법도 한데, 아직도 QR코드를 찍으면 신기하고, 책에서 음악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다.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은 <시장 가는 날> 이었고, <신부 입장>은 '어? 어디서 본 적 있는데?' 아... 우리 엄마 결혼식 사진에서 본 웨딩드레스와 흡사했다. <문학의 밤>에 두 손 곱게 모아 노래부르는 학생은... 여고시절 흑백 사진 속의 우리 엄마와 닮아 있었다. 그 시절의 감성이 가득 담긴 그림들과 문장들이 참 포근했다. 한 장 한 장 넘길 수록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가 봤을 때보다 엄마가 봤을 때 공감이 더 많이 되는 것 같았다. 6월에 할머니 면회 갈 때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을 챙겨가려고 한다. 30년생이신 할머니는 기억력이 나보다 좋으신데... 이 책을 보면 좋아하실 것 같다.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은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도 좋다. 60대이신 부모님이 화장실 불을 깜박하거나 심지어 가스 불까지 깜빡하실 때 마다 솔직히 표현은 안하지만 맘은 졸이고 있었다. 치매와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싶어 검색까지 한 적도 있다. 엄마에게 이 책ㅇㅔ을 보여줬으니 이제 아빠에게 보여줄 차례다. 이게 뭐냐고 하면서도 아주 꼼꼼히.... QR코드로 음악만 들어보실 것 같다.
요즘은 다양한 컬러링북이 출간된다. 하지만 스프링 제본은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은 펼침성 & 편의성이 좋은 스프링 제본으로 아주 좋다. 책 한 쪽을 눌러야 하나 잡고 해야하나 걱정없이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고 채색할 수 있다. 그리고 여유 공간이 넉넉해서 좋았다. 20개의 왼편의 원화 그림을 자세히 보면, 명함 부분들이 아주 세심하게 채색되어 있다. 작품 속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인물들도 다양하고 재밌었다.
아무래도 컬러링북이라고 하면 꽃과 색물에 제한이 될꺼라 생각했었다. 추억을 담은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을 통해... 과거와 추억을 생각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베이직북스에서 시리즈물로 출간되고 있는 치매 예방 및 인지 개선 활동북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꽃에 물들다》에 이어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_ 추억에 물들다》를 서평해 보았다. 다음 활동북도 기대해도 되나요?

#시니어힐링컬러링북 #베이직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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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 젊은 민들레들을 향한 한 식물학자의 힘찬 응원가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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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걸어서 산책하는데 길가에 핀 민들레가 계속 보이더라구요 이 책이 생각났어요. 이제는 젊지 않은 민들레 같은 저에게 나답게 괜찮게 살아도 된다고 다독여 줄 것만 같아요.  / 서평단 댓글🌱☘️

1교시부터 9교시까지 산뜻한 민트색으로 나뉘어져 있다.
마치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기분으로 읽어 내려 갔다.

p. 31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섞여 있어야 온전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된다.  

p. 41 아무리 궁리하고 고민한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 나일 수밖에 없고 나밖에 될 수 없다.

- 나일 수밖에 없고 나밖에 될 수 없다.는 문장이 가슴 깊게 느껴졌다. 그동안 왜 이런 생각은 못했나 싶었다. 한 손으로 착 감겨지는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은 편안하고 밝은 기운으로 계속 읽었다.

p. 121 여러분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에서 넘버원이 되지 못 할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분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주변에 여러분의 니치가 있다.

-밝고 긍정적이라서 좋았다. 활기가 넘치는 책이 분명하다.

p. 133 하지만 인간이 마음대로 만들어 낸 규칙, 이래야 한다는 환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잡초의 삶은 너무나도 통쾌하고 어떤 면에서는 부럽기도 하다. 

- 우리 눈에 보이는 잡초는 그저 평범허고 그저 당연해서... 그래서 관심이 덜 가는 것 같아요.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을 읽고, 어제 산책을 하는데... 잡초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찬찬히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잡초마다의 이름이 있을텐데...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계속 보니 귀엽고... 

잡초는 왜 도감대로 자라지 않을까? 라는 문장이 떠오르기도 했다. 어디서든 잘 자라는 잡초라고 생각했는데! 

나 또한 잡초를 등한시 했다. 당연히 있는 잡초... 어디서든 그냥 잘 자라는 잡초... 너무 잘 자라서 끝내 다 뽑아져버리는 잡초...

p. 140
행복에는 승패가 없다. 행복에는 평균도 없다. 여러분 마음이 언제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여러분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맞아요! 맞아!라며 맞장구를 치는 내가 된다. 여러분이 된다.

사람에 대한 대한 다양한 이야기에 잡초를 살짝 잊을 뻔 할 때 <8교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에서 다시 잡초에 대해 다룬다.

p. 193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사는 데 지친다. 사는 것이 싫어지고 살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인간의 뇌는 우수한 기관이지만,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가끔 잘못된 판단을 한다. 주위를 둘러보라.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생물은 하나도 없다.

뇌가 틀렸을 때는 여러분 몸의 세포를 보아야 한다. 뇌가 아무리 살아갈 희망을 잃어도 우리의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난다. 심장도 계속 움직이고, 폐도 호흡을 멈추려 하지 않는다.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

- 머리카락이 계속 자란다. 정말이다. 나는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언정...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고... 내 심장은 계속 뛴다.

어제 외출 때도 민들레를 만났다.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씨라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을 가지고 나가지 못한 것이 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민들레라도 찍어봤다. 첫번째 메인 사진은 지난 주말 할머니집에 갈 일이 있을 때 이 책을 챙겨갔다. 왠지 길가에서 민들레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전 우물 가의 수돗가에 홀연히 혼자 있는 민들레 홀씨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과 인증샷을 안남길 수 없었다! 민들레의 꽃말은 행복, 인내심, 일편단심, 새로운 시작, 신념 민들레 홀씨의 꽃말은 희망, 자유, 사랑,  이별이라고 한다. 민들레 홀씨도 찍고, 민들레도 찍고, 잡초도... 이름 모를 꽃도 찍어보았다. 

잡초에 관한 책은 처음이다. 잡초로 접근하지만 잡초만을 다루지 않아서 더욱 신선하다. 

🌱 "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빛나는 자리가 있다. " 🌱

내가 있는 지금 이 자리가 빛나는 자리일까? 쨍한 햇살과 거침없는 비바람이 공존하는 이 날씨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이다.

#잡초학자의아웃사이더인생수업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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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 완벽하지 않아 완전한 삶에 대하여
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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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에 대한 거의 모든 답이 있는 책!"
*100인의 서평단 평점 만점 만장일치*
*오바마 대통령 수상 미국 국가 인문학 훈장*

먼저《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의 신선함에 주목해야 한다. 보통의 책은 뒷표지에 추천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양면이 똑같아서 내가 읽다가 반대로 놓아도 다시 바르게 놓아도 괜찮다. 너무 열심히 읽은 탓일까? 표지가 붕- 떴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은 까칠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결론을 말한다면 담담하게 풀어내지만 깊게 빠져드는 책이다.
드립 커피 한 잔을 내리며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를 읽기 시작 했다.

평범하고 그만하면 괜찮은 삶.
p. 54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결핍으로 괴롭고, 욕망이 채워지면 권태로 괴롭기 때문에 모든 만족감은 순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결국 삶이란 필연적으로 실망할 수밖에 없는 욕망을 쫓는 것이다. - 밑줄 쫙!

모든 만족감은 순간에 불과하다는 것!
- 이 문장을 읽고 소름이 돋는 건 나 뿐인가 말이다. 오늘도  하염없이 위시리스트를 늘리고 있는 나에게 아주 뜨끔한 문장이 아닐 수 없었다. 빗소리를 음악 삼아 읽고 있는 지금 조금 흥분 상태가 되었다. 매일 욕망에 차있는 나는 그만 뜨끔하고 말았다.

p. 79 소위 평범하거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인물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쉽게 틀에 박힌 생각으로 섣부른 판단을 하는지 깨닫게 된다.
틀에 박힌 생각으로  딱! 거기까지인 고정관념을 벗어나기가 어렵다.

p. 127 낮선 누군가를 마주 했을 때 그를 천천히 관찰하고, 판단을 유보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경청하고, 그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야 말로 타인을 존중하는 일의 시작이다.
-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은 나를 경청해주길 바라면서 나는 경청을 묵인하니 말이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를 읽으며, 내용이 문장이 좋아서 밑줄 그을 부분이 많았다. 이 밑줄에도 욕망이 있는지 색별로 그어보았다. 밑줄 그으면서 다시 한 번 문장을 읽을 수 있고, 이렇게 서평을 남기면서 또 문장을 이해하고 읽을 수 있어서 좋다.

p. 156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들을 아름답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은 신선한 명령과 같다. 
-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후회나 죄책감보다는 아름답게 보는 법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선택하는 것은 온전히 각자의 몫이라고 한다.

'체화 된 인지' Embodied Cognition 
체화 1. 물체로 변화함. 또는 물체로 변화하게 함.
2. 생각, 사상, 이론 따위가 몸에 배어서 자기 것이 됨.
체화된 인지: 인간이든 그렇지 않든 인식의 많은 특징이 유기체의 전신 측면에 의해 형성된다는 이론이다.
'체화'라는 단어가 처음이라 검색해봤다. 변화하고는 다른 의미 체화된 인지는 심리철학 용어라고 한다. 실제 인간에게 유일한 리얼리즘은 체화된 리얼리즘이라고 한다. 

p. 181 문화는 화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전해져 내려오는 유산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는다. 
- 맞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그러는 것 같다.

p. 220
* 우리는 대게 타인의 가치를 속단하곤 한다.
* 타인을 평가하는 올바른 방법이 존재하기는 할까?
* 타인을 구분하려는 태도는 상상력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p. 273 우리는 언제나 목표를 좇는다. 그러나 경쟁심에 이끌리기보다 신념을 갖고, 무언가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목표를 향해 가보는 것은 어떨까? 달팽이의 속도라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 빨리빨리의 대한민국 현실 사회에서 정말 달팽이의 속도라도 괜찮은 걸까? 무언가 나를 다독이는 문장이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나만 알면 괜찮지 뭐!

이 책의 마지막에 단어는 '좋은 삶'이라고 기억된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을 읽으며... 왜 제목이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일까?라는 의문이 풀렸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책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FIKA와 피카하러 가지 않을래?"
FIKA[피카]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한다'는 스웨덴어로, 피카 출판사는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읽으면 좋은 책을 만듭니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을 읽으며 따듯한 드립 커피를 마신 추억을 잊지 말아야겠다.

#피카출판사 #평범하여찬란한삶을향한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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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미술관 - 우리가 이제껏 만나보지 못했던 '읽는 그림'에 대하여
이창용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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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미술관》 표지의 강렬한 마젠타 색감에 매료되었습니다. 보는 그림에 익숙한 저라서 '읽는 그림'이라는 단어가 신선했어요. "삶을 살아가는 데 미술이 꼭 필요할까?"라는 질문이라면 저도 당연히 "네!"라고 크게 외치고 싶어요. 하지만 미술에 그림에 대해 아는 것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미술관》의 네 개의 방 ‘영감’, ‘고독’, ‘사랑’, ‘영원’의 방에 들어가서 미술에 대해 깊게 알고 싶습니다. 사실 미술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직접 적으로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 미술의 도시 광주에서는 비엔날레를 합니다. 올해는 제 15회 광주비엔날레 오늘이 D-147이라고 합니다. 2024년 9월 7일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야기 미술관》으로 '읽는 그림'을 공부하고 비엔날레를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르떼]에서의 첫 응모라서 의미가 큽니다. 서툰 기대평을 써보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평단 댓글 

똑똑!
<'영감' '고독' '사랑' '영원'의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마젠타를 휘감은 《이야기 미술관》은 실제로 보니 더욱 빛이났다. 책 수령 전에 미리 서점에 가서 도서 검색을 했었고... 그 다음주... 불과 3일 전에 다시 도서 검색을 하러 서점에 갔다. 그때는 시간이 촉박해서 책을 찾아 볼 수 는 없어서 아쉬워서 서점을 재방문했다. B3-307 예술 신간/ 베스트 와 D5-313 행사매대에 도서가 위치해 있었다.

D5-313 아주 크게 전시되어 있는 《이야기 미술관》이 매우 반가웠다. 기쁜 마음으로 사진과 영상을 남겼다. 

《이야기 미술관》 은 색감이 예술이다. 한 장 한 장 색감이 너무 맘에 들어서 책을 펼치고 닫고를 반복하게 된다. 오늘 날씨가 좋아 외출 할 때 챙겨나가서 사진을 찍는데... 반짝반짝 빛나서 더욱 좋았다.


똑똑! 
<'영감' '고독' '사랑' '영원'의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미술이 꼭 필요할까?"

자신의 예술 취향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삶은 다채로워지고, 미술 작품과 화가를 알수록 시야는 넓어집니다. 그림을 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삶과 문화, 역사를 아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미술을... 그림을... 좋아하지만, 많이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미술 작품을 볼 때 작가와 제목까지만 알려고 했다. 그마저도 까먹는다 .《이야기 미술관》을 읽으면서 작품과 화가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p. 45
머릿속으로 사과를 떠올려보세요. 저마다 다양한 사과를 떠올리겠지만 사과가 가진 기본적인 '붉은' 색과 '둥근' 형태는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미술 양식이 변화하고 화가마다 자신의 스타일이 있더라도 대상이 지닌 기본적인 색과 형태의 본질은 불변하다는 것이죠.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직접 설명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풍성하게 느껴졌다. 아쉽게도 도슨트의 설명을 직접적으로 들은 적은 없지만, 실제로 듣는다면 이렇게 친절하지 않을까? 싶었다. 책의 글씨체 또한 매우 맘에 들었다.

네 개의 방 중에 가장 끌리는 방은 '사랑의 방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 <꽃 피는 아몬드 나무>

"나는 내 심장과 영혼을 그림에 쏟아부었다. 그러면서 미쳐버렸다." -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 미술관》을 통해 자신만의 미술 취향을 찾기는 계속 된다.

제 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2024. 9. 7 - 2024. 12. 1에 《이야기 미술관》을 챙겨 가서 꼭 인증샷을 남겨야겠다.

*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리뷰의 허브' 아르떼 주최 이벤트 당첨되어 서평 작성하였습니다. *

#아르떼 #이야기미술관 #이창용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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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 생사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살리는 세계 최고 소아신경외과 의사 이야기
제이 웰론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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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시간 속에도 빛이 있다는 희망!"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책이 굉장히 무겁게 읽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표지 때문일까? 미술관련 서적같이 느껴져서 부드럽게 읽어진다. 손으로 쓰윽- 표지가 주는 촉감 또한 매력적이다.
어제 서점을 방문 했다. 도서 검색을 하고... [D3-318 에세이 신간]에 가장 빛나고 있는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이다. 

p. 38 우리에게 오는 아이들은 뇌나 척수처럼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본질적인 부분,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신성한 부분에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수술하면서 내가 본질적으로 더욱 인간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아이들을 치유해준 것만큼이나 나 자신도 치유받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이제 내가 만난 굉장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들과 내가 함께한 여정을 여러분에게 들려줄 시간이다.
- 이 책을 만나기 전 인스타를 통해 알게 된 아이는 아직 중환자실이다. 어제도 아이 엄마의 피드를 보며 안도 아닌 안도를 했다. 의료공백의 피해임에도 어찌할 방도가 없지만 그래도 씩씩한 엄마의 모습이다. 그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p. 47 부디 우리가 정답을 알고 있는 문제가 나오기를 바라면서 수술을 시작할 겁니다.
성인과 소아의 수술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쉽게 짐작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아직 책의 초반을 읽는 중에는 그렇게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 달라일라의 이야기에 집중이 되었다. 글로만 읽는 것인데도 실제로 수술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글로서 풀어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기했다. 나 또한 아이를 잃는다는 깊은 아픔은 모르지만...

뇌의 표면은 매끄럽고, 정말로 살짝 노란 기를 띤, 크림색이다.
실제로 뇌를 본 것은 사진이 전부라서 생생한 설명에 나도 수술대 머리맡에 서있는 것 같았다.
- 의학 드라마를 즐겨보지는 못한다. 아무래도 수술 장면 때문일 것이다. 꼭 필요한 수술 장면이기에 수술 장면이 나오면 잠시 다른 곳을 본다. 그 장면 하나하나 찍기 위해서 얼마나 공을 드렸을지 생각하면, 나는 참 나쁜 시청자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잠시 나쁜 사람이 되기도 했다. 글로서 풀어내는 의학적 이야기는 따분하지 않고 신기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니 더욱 생동감이 넘치고,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 그 상황 속에 내가 같이 있는 기분도 들었다.
p.70 뇌는 영원의 집이며, 자기 인식이 시작되는 곳이다.
뇌가 있기에 가능하다.
당연히 있는 뇌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p. 312 그러나 우리는 어렸고, 치열한 분야에 매료되었다. 응급은 곧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의미했다. 응급은 곧 수술의 기회를 의미했다. 응급은 드물게 주어지는 휴일에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할이야깃거리였다. 그렇게 전임의가 되고, 부모가 되고 나서야 응급의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응급은 누군가의 자녀를 의미했다.응급은 누군가의 세상 전부였고, 그 세상의 존폐는 내가 내릴 결정에 달려 있었다.
"응급은 누군가의 자녀를 의미했다."
나도 누군가의 자녀이기에... 이 한 문장이 이 책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라서 회복력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그 이상으로 소아신경외과는 다른과에 비해 더 긴박한 상황이 잦다고 한다. 예측 할 수 없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지금 이 시간에도 모든 소아신경외과는 긴박할 것이다.
덜 아프게 말을 전달하는 일. 그 일을 얼마나 많이 했을까?
내가 환자였을 때도, 보호자였을 때도... 의사의 한 마디에 좌지우지 됐던 경험이 있다. 아무래도 소아의 경우는 보호자에게 현 상황을 전달함에 있어 어려움과 조심스러움이 많았을 것 같다.

감사의 말에서도 그가 얼마나 다정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기쁨에서 슬픔으로 그리고 다시 기쁨으로. 이처럼 돌고 도는 섭리를 모든 사람이 발견하길 희망합니다. 마지막까지도 젠틀하고 담담한 제이 웰론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계의 상황에서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를 읽는 것은 매우 신선했다. 의료계 종사자들도 이 책을 읽었는가? 궁금했다. 자녀가 있는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살면서 자녀가 가족이 소아신경외과를 방문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의료계가 이해된다면 오바겠지만... 작가의 말처럼... 모두가 기쁨에서 슬픔으로 그리고 다시 기쁨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흐름출판 #나는소아신경외과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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