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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둠벙가엔 아직도 잠자리가 날고 있을까
변종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0월
평점 :
맨 처음 책을 딱 받았을때 제목에 딱 맞지만 무슨 내용을 이야기 할지 사실 짐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첫장을 피면 왜 제목이 이렇게 지을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된다.
옛날 남호상사에 잘 비춰진 이름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 책에 주인공 영남 필명으로는 조안씨에 시점에 맞춰서 글이 흘러간다.
나는 자매가 없어서 그런지 이 글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나이들어 자식과에 관계, 조안 작가님에 딸들 이야기 곧 조안 작가님에 첫딸 태양씨는 동생이 영화씨를 닮았고, 둘째딸 초원씨는 엄마를 닮은 성격으로 피는 못 속인다는것을 책에서도 느꼈다. 이 글은 아들 내외와 같이 살던 동생인 영화씨가 아들과 싸운뒤 집을 나와 언니네 집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흘러가며
왜 동생이 이혼을 하게 되었는지 영남씨가 왜 딸내외와 같이 살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글 안에서 소설가인 영남씨 작품도 나오면서 부부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결혼 생활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동생이 자식들 이야기를 하면서 당당해보였던 그녀가 너무 가냘파 보였던
대목이였다. 매미에 빗대어 말씀하는 부분에서 동생을 위로해주고 싶은
언니에 마음이 담겨져 있는거 같았다.
나도 궁금하다. 매미처럼 우리 인생에 절정의 순간이 올까?
60대가 다 된 소설가 이야기 시점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아주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 엄마도 60대에 들어서면서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겠구나 하며
생각을 하며 읽었다. 마음 따뜻해 지는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내일 주말이니 오늘은 친정에가서 엄마와 맛있는 저녁 먹으며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잠 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