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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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대표적인 인간관계론이 궁금해서 알림을 설정해놨었다.

알람이 와서 살펴보니 인간관계론이 아니라 성공대화론이다?


응?...이건 뭐....지?


그래서 찾아보니 데일 카네기 대표작으로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 3부작이 유명하며, 

특히 《성공대화론은 '성공적인 화술을 위한 최고의 지침서'로, 1926년 초판 발행 이후 개정판을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초판 발행 100여 년이 지난 이 책이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의 깊은 통찰이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기 때문이라고 옮긴이는 말한다.

그래 이미 지나가버린 인간관계론은 잠시 접어두고 성공대화론을 읽어보자-

안그래도 평소에 의사 표현은 확실히 하는 편인데 뭔가 불편한 마음이 생기면 금방 얼굴이 빨개지고 톤이 떨리는게 이래저래 모냥 빠져서 속상하던차터였다.

그런 나를 해방시켜줄 유일한 비법서라는데 그걸 그냥 또 넘어가는건 예의가 아니지 후훗 -



크게 다섯 개의 PART가 14장으로 나누어진 구성이다.

연설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무튼 말을 좀 잘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왠지 내 인생을 성공으로 인도해줄 것 같은 묘한 기대감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너무나 익히 들어온 이야기고 너무나 뻔한 이야기지만 이보다 정확한 방법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가끔 내가 생각해도 놀라울 정도로 정말 근본도 모를 자신감에 그닥 실패에 대해 아쉬움도 없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아닐까?

넘치는 자신감과 추진력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간절한 소망과 열망, 그리고 인내력의 부재-

그래서 자꾸 더 기대를 하게 되는 책이다.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은 이렇게 소제목에 맞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첨가함으로 더욱 공감대가 형성된다.



2장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에선 연설할 때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하며

몇 주 동안의 짧은 훈련으로 연설공포증을 극복하는 네 가지 팁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도 소개한다.



말을 하고 싶다고 한들 듣는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들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청중에게 사랑받는 연사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항상 겸손한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그동안 누군가에게 답답하다고 느낀 것이 바로 그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나보다.

항상 상담을 하기 전이나 불편한 말을 하기 전에 기도를 하지만 여전히 내 마음속 교만이 사라지진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듣는이들이 내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게 아닐까?

조금 더 안다고 해서, 조금 더 높은 직급이라고 해서  그들의 행동을 한심해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말이라는 것이 참 어렵고 쉽다.

너무나 잘 알지만 어리석은 나는 매번 쉽게 내뱉어버린 말을 주워 담지 못해 이불킥을 하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은

좁게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수다에서,

넓게는 연설일 수도 있는 모든 대화에서 활용할 만한 대화의 기술을 제시해주니

소위 말주변이 없거나 소통에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참으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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