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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스페셜 에디션)
유귀선 지음, 다다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19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잘 알지 못했다.
그저 하트벚꽃이 내리는 표지가 맘에 들었고,
카톡 선물로 1위라는데 나한테 아무도 선물해 준 이가 없었기에 내가 나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을 뿐 후훗
그리고 그렇게 나에게 스페셜 에디션이 도착했다. 받아보니 더 사랑스럽다. 냐아~~
일일이 세어보진 않았지만 99편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럼 하나씩 만나볼까?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하트벚꽃이 사실은 비였다니!
마치 달콤하게 다가와 차갑게 떠나가는 이별과 같구나.
책의 내용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두 장의 그림이 다 했구나-
바로 한장을 넘기면 책 제목이 나온다.
너무나 달달해서 손발이 오그라들고 눈이 녹아버릴 것 같은 책장이 지나고,
달달했던 부분보다 더 공감하게 되는 이별의 책장이 숨 쉴 틈도 없이 바짝 붙여있다.
문득 다 내 얘기 같다며 공감하다보니 리더스에 스크랩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앉아있는 나를 발견했다.
구겨지지마
깨지지마
떠나지마
그리고..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앉은 자리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이별을 체험했다.
한 권의 감정롤러코스터를 신나게 즐기다 내린기분이다-
20대의 어릴적 연애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었고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30대가 되서 한 연애는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얻은 대신 20대만큼의 열정은 없었다.
어느 연애든 다 완벽히 갖춰서 할 수 없기에 성취감도 상실감도 겪는게 아닐까?
그 많은 글들이 모두 다 내 애기같고 내 마음에 한 자리씩을 꽤 차고 들어앉았다.
글도 좋은데,
그림은 더더 좋다다
글을 보고 그림을 보고 글을 다시 한번 보게 만든 다다
모든 그림이 좋다다
책을 덮는데 갑자기 리쌍의 노래 가사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