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인연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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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땐,


제목과 표지를 보고 여자 하나를 두고 두남자의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인주 알았다 소위 막장 드라마같은 하하하하하

‘일본 미스터리의 제왕’이라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유성의 인연』이 10여 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듣는이 처음인 작가와 듣는이 처음인 소설에 관심이 갔다.

어떤건데? 뭐길래? 그래서 소문난 잔칫상을 받아보기로했다.

세 사람의 복수극이라는 자극적인 카피에 비해 소설은 어린 남매들의 비행으로시작된다.


지도 초등학생 꼬맹이 주제에 형이라고 잘난척하는 고이치,

그런 형을 부러워하며 쫓아가는 둘째 남동생 다이스케,

그리고 내 동생이면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땡깡쟁이 막내 시즈나

그들은 유성을 보겠다며 야밤비행을 감행한다.


그 비행이 생각도 못한 큰 댓가를 치르는 지도 모른채.......


잔잔하게 시작 한 소설은 얼마 되지않아 급격히 전개가 진행된다.

한순간에 부모를 잃은 세아이...

그렇게 그 아이들은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우리 세 사람은 이어져 있어. 언제라도 한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어. 그러니까 무서울 거 하나도 없어

유성의 인연1_페이지88


아이들의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다 말고 뜬금없는 전개에 먼가했는데 꼬맹이들이 자라 성인이 된 모습이었다.


이 세상은 속느냐 속이느냐 둘 중의 하나야. 나는 그걸 잘 알면서도 속았어.

유성의 인연1 _ 페이지119


세상에 남겨진, 아니 버려진 그들은 살아가며 누군가가 당해야하는 세상이라면 그건 우리가 아니어야한다며 우리가 속이는 쪽이 되자며 사기 작전팀으로 성장해버린것이다.

그리고 순탄한 사기는 계속해서 성공을 하게된다.

그러던 중 그들의 물주인 주 알았던 도가미 유키나리를 만나면서 전환을 맞이한다.

14년이 지나서야 부모의 원수를 만난 그들.


그리고 거기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시즈나,,,

좋아하는 것 같아.

시즈나가 유키나리를 좋아한다고 ,

이건 진짜야, 작전상 연기하는 게 아냐.

진심으로 사랑에 빠져버렸어

유성의 인연2_페이지87

도가미 마사유키가 범인이라 단정짓고 추궁하기 위한 자리에서 이런 반전이 있고 난리!!

애초에 현장에서 발견됐던 단서 우산이었다.

유력했지만 왜 아무렇지 방치하는지도 모르게 점점 잊혀지게 만들어버렸던 우산이었다.

근데 그 우산이 다시 나타난것이다.


그리고,,,,,

사건은 끝을 향해 묵묵히 시선을 옮긴다.


소문난 밥상이라 신청은 했지만, 솔직히 그림도 하나 없는 두권의 책을 받았을땐 이거 언제 읽나싶었는데 이런 반전이라든가 전개 속도로 인해 나의 걱정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다.

적어도 왜 이 작가님이 그리고 이 소설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정이 되서 출판되었는지 알거같다.

오래된 소설이지만 지금 읽기에도 어떤 거부감도 없이 호로록 읽혔다.


읽는 내내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그날의 사건의 진실이 궁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받았을때 좋았던건,

어이없지만, 책갈피? 였다.

요즘 발간되는 책에는 없는 아련함이랄까-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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