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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지식, 이보다 쉬울 수 없다
김용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무역에 대해 1도 모르는데 갑자기 업무를 맡게 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무역의 전체적인 흐름과 실무과정에서 맞닥뜨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업무 초반에 이 책을 사전처럼 사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미 무역영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책 내용이 쉬울 수도 있다. 나도 몇 페이지를 읽고 쉽거나 오히려 깊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이 책을 읽으면 실제 운송서류와 수입면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바이어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 수 있다.

덧붙여, 수출입 절차를 알아보면서 ‘신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다른 언어와 법, 문화를 가진 기업이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복잡한 서류와 국제규칙을 이용한다. 하나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계약을 이행하고 계약을 종료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합의와 설득, 유형의 증거들을 수반한다. 즉, 기업 간의 신뢰는 정형화된 규칙과 서류를 필요로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사람을 신뢰하는 걸까? 무역실무의 복잡한 장치를 들여다보고 나니, 나의 가족과 친구, 지나간 남자친구들이 생각난다. 나를 아껴주고 긍정적으로 믿어주는 사람들(혹은 믿었던 사람들)은 나도 그렇듯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논리적인 이유 없이 샘솟는 호감과 사랑이 신뢰관계를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사랑은 온갖 서류와 보험을 생략한다. 오히려 그게 있는 게 이상하다. 참 신기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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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애주가의 고백 - 술 취하지 않는 행복에 대하여
다니엘 슈라이버 지음, 이덕임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술은 일탈의 수단이다. 한 모금에 알딸딸 긴장이 풀리고, 한 병을 비우고 길거리를 걸으면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술이 생각나곤 한다.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닌데 문제될 게 없지 않은가?

작가는 이 생각이 잘못됐다고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술로 인해 망가지는 삶과 알코올중독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보여준다. ‘나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데,‘ 라는 생각에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삶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너무 멋졌기 때문이다.



한 번 의존증에 빠진 뇌는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는 게 불가능하다. 하지만 삶의 의미를 되찾고 기쁨을 느끼며 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머릿속에 넣는 것은 배워 나갈 수 있다. P.178-179

삶은 그 자체로 항상 충분하다. P. 199

최대한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며 세상에 내 자신을 열어 놓으려 애쓴다고.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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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돌이켜보면 혼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항상 인간관계와 일, 음악, TV, 온갖 컨텐츠로 일상을 꽉꽉 채웠거든요. 아마 혼자 있다는 느낌을 회피하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저처럼 고독을 피하다 지친 사람들이 이 책을 잡았을 것 같아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말이(p.208) 눈길을 붙잡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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