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뜨인돌 그림책 40
영민 글.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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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자라면서 참으로 많은 선입견을 갖고 자라게 됩니다.

미처 경험해 보지 못한 것도 주변에서 듣은 사실이

전부인냥... 그대로 믿어버리고 그렇게 바라보는 경우가 허다하죠.

선입견이란 굉장히 무서워요. 

자신이 아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색안경을 끼기 시작하니까요.

과연 우리가 알고 있던 이미지나 인식들이 진실일까요??

반드시 그렇친 않아요.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면도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 대부분은 어릴 적부터 무서운 늑대의 겉모습을 보고,

포악하고 음흉한 동물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많은 동화나 만화 속에서 늑대는 늘 나쁜 악역으로만 나오지요.

그러다 보니, 동화나 만화를 통해 늑대를 알게되는 어린이들은

당연히 늑대는 위험하고 무서운 동물, 나쁜 동물이라고 생각하죠.

 

겁이 많으면서도 무서운 걸 좋아하는 한 콩이...

무서운 만화를 볼 때도 늘 무섭다고 엄마 팔을 꼭 잡고 숨으면서도

빼꼼히 볼 건 보곤하는 아이... ^^;

이런 우리 한 콩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도깨비와 늑대가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책도 우리 한 콩이가 좋아하는 늑대이야기랍니다.

 

 

 

 


이 책은 [뜨인돌어린이]에서 나온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라는 책이예요.
그런데, 제목과는 달리 무시무시한 늑대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어요.
그 밑에선 겁먹은 사람들이 있구요~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요??
 
 


늑대는 외로웠어요.
모두들 늑대가 나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전설의 초록모자를 쓰면 인기가 많아진대요.
늑대는 용기를 내서 초록모자를 찾으러 갔어요.
힘들 과정끝에 드뎌 초록모자를 쓴 소녀 발견!
그 소녀 주변에는 정말 친구들이 많았어요.
늑대는 모자를 빌려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소녀 옆에는 수상한 양이 있었어요.
양은 소녀에게 약을 먹이려고 했어요.
그걸 본 늑대는 소녀를 위해 달려들었죠.
 
 


소녀를 구하려했는데, 사람들에게 쫓겨난 늑대는 속상했어요.
아무도 늑대를 믿어주지 않았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양은 돌변해 본색을 드러내더니 소녀를 위협했어요.
겁먹은 소녀는 도움을 청했어요.
 
 


바로 그때, 늑대는 멋지게 양을 해치웠어요.
 
 


늑대의 도움으로 살게된 소녀는 모여든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저를 구해 준 착한 늑대예요."
그제야 모두들 늑대에 대한 생각을 바꿨지요.
소녀는 소문만 듣고 늑대를 오해한 것이 미안하다며
초록모자를 주었어요.
늑대는 초록모자를 쓰곤 활짝 웃었어요.
이제 늑대는 더이상 외롭지 않게 되었어요.
 
 



엄마와 2번을 읽고도 너무 재미있다며 또 혼자서 열심히 보는 한 콩양...
이야기를 알아서 그런가 그림 하나하나를 유심히 보더라구요.
 



무섭게 변한 늑대의 모습을 보며,
"하나도 안 무서워! 이건 늑대가 소녀를 구해주는 거니까..." 하네요! ^^
 
 



본색을 드러낸 양을 보면서 한 콩양은 할 말이 많았답니다.
"엄마, 양이 원래 이렇게 무서워?  여긴 양이 왜이리 무섭게 생겼어?"
이또한 하나의 선입견이겠죠.  양은 순하고 착하다는... 
모든 이야기에서 양은 늘 착하게만 나오는데,
이 책에선 양이 나쁜애로 나오니까 낯설어하더라구요.
 

 
양처럼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한 콩양...
한 쪽 눈을 감고... 입은 삐딱하게...
엄만 웃기네요... ㅋㅋㅋㅋ
 
 


 
정의의 용사 늑대가 양을 해치우는 멋진 장면...
우리 한 콩양은 재미있는지, 엄마에게 장면 하나하나를 설명해주네요.
이렇게 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보면서...
한 콩양은 한 자리에서 4번을 읽었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선입견에 대해 이야기해봤어요.
아직 5살밖에 안된 한 콩양에게도 무의식중에 선입견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엄마와 함께 학습지하는 거 힘들어... '
피... 얼마나 했다고...
엄마는 재미있게 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데...
이런 엄마 맘도 모르고... 한 콩이는 힘들다네요.
그래서 그동안 엄마가 학습지하자~ 하면
"힘든데..." 그랬나봐여...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건 절대 힘든게 아니고,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이라는 걸... 느끼게 해줘야겠어.
 
이거 외에도 우리 한 콩양이 갖고 있는 선입견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한 콩양이 직접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갑자기 엄마의 할 일이 많아졌네요...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라는 책을 통해 쉽지않은 <선입견>이란
주제로 한 콩양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즐거운 시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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