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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코치의 틈새 트레이닝 21 - 2주면 라인이 생기고 4주면 근육이 자리 잡는
장한솔 지음 / 라온북 / 2023년 1월
평점 :
홈트를 따라하는 유튜브나 어플이 흔해져서 이제 보면서 따라하는 운동의 선택 폭이 넓어진 시대이다
어쩌면 굳이 책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아웃데이티드( outdated) 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다소 아날로그적인 성향이라서 그런지, 여전히 책을 보고 따라하는 편리함과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전자 디바이스는 늘 충전하고, 데이터를 이용하고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충전할수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도 없는 환경에서도 마음편히 간단한 몇개의 동작 정도는 따라하는 운동을 하고 싶을때 여전히 책은 유용하고 또 간절한 교재가 된다.
더구나 이책이 내세우고 있는 홍보문구는 "하루에 8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이렇게만 따라하자" 인데, 딱 나다. 하루에 8시간이고 10시간이고 때로는 12시간 이상도 앉아 있는 직장인이기에, 굳이 운동할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시간이 남는다고 해도 그 시간에 굳이 운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잘 들지도 않는다
귀차니즘과 게으름, 무기력함 등등 때문에 사무실에 운동복을 가져다 놓고도 회사에 있는 체력 단련실을 작년 한해 동안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설렁설렁 몇몇 동작들을 따라해보고 싶다는 마음만 생겨도, 그래서 실제로 따라해보고 조금이라도 근력이 생기거나 지방이 연소되기라도 한다면, 얼마든지 이 책을 읽는 수고로움, 책상위에 올려두는 신경씀을 감수할 가치가 있겠다 싶었다.
47페이지부터 143쪽까지는 솔코치의 운동 시범과 함께 간단한 운동 동작들이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별 생각 없이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다.
물론 요가 매트정도가 필요한 드러눕는 동작도 꽤나 있어서 그런 동작은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사무실에서 선뜻 따라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밤늦게 야근하면서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랄지, 점심시간에 혼자 일찍 돌아와서랄지, 아니면 회사 휴게실에서랄지 마음만 먹으면 틈새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고, 요가매트 없이 서서할 수 있는 동작도 꽤 되기 때문에 각자 상황에 따라 진입장벽이 낮은 동작부터 시작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사진 예시 전으로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운동의 필요성과 장점에 대해 역설하는 부분이 짧게 있다. 하루 하루 의무감으로 억지로 해나가는 운동 말고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생활속에서 꾸준히 해나갈수 있는 운동요령을 알려주겠다는 저자의 다짐을 서술한 구간이다.
말로만 계속 계획을 세우는 데서 멈추지 말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장 실행에 옮기라고 격려와 응원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사진이 아닌 그림 삽화와 함께 이른바 틈새시장 운동, 의자에 앉아서 할수 있는 동작에 대한 설명이 있다.
직장인게는 이 부분이 매우 유용할 듯 하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식단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짧은 잔소리(?)
이렇게 두껍지 않고 부담이 적은 가볍게 읽기 좋은 건강관리서적이다.
한번 훑어보는데서 끝난다면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리라는 것은 당연하고! 책상위에 두고 시시때때로 틈새시장 운동을 해서 유용하게 활용해야만 진짜 내것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