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이모티콘 만들기 - 포토샵으로 만들어 돈벌기
정수진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직장인들이 부업으로 퇴근후에 창작활동을 해서 저작권 수입을 번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었다

필명으로 무협소설을 써서 인세 수입을 얻는다는 동기부터, 문피아라는 사이트에 웹소설을 올려 유료판매수익이 매월 800만원 가까이 된다는 몇다리 건넌 지인(심지어 탑 10위에 드는 인기 소설이 아닌데도 그렇더라는)

웹툰작가의 연봉이 수십억이라는 말에 놀랐던건 이미 몇년 전 일이고, 좋은 노래 하나를 만들면 작곡가의 자녀들까지도 저작권료를 받으며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것이니!!

하루 하루 회사에서 야근하고, 보고서 납품해서 올리는 인생이 문득 덧없다 느껴지기도 하고, 공부만 잘하면 다 잘된다고 했던 옛날 부모님들 말씀은 이제 더 이상 맞는말이 아니구나 싶다. 이제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웹툰학원을 다니라고 해야 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으로 정말 진심으로 이모티콘 만드는 부업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저작권 수입으로 돈을 버는것도 가슴 설레는 일이지만

내가 만든 이모티콘을 내가 쓴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로 표현하기 복잡 미묘하고 귀찮고도 민망하고 내 마음 나도 모르겠는데 여러가지 순간에 이모티콘을 참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지금 사용하고 싶은 마음을 100% 표현해낸 이모티콘은 잘 없어서 항상 80% 정도만 표현해 주어도 차선책으로 쓰곤 했었으니,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 처하는 상황에 어울리는 이모티콘을 잔뜩 만들어서(비록 대중성이 떨어지더라도) 마이너들에게 어필해서 단골이 생기고 하는 생각은 참 꿈처럼 재밌는 생각이랄까 ㅎ

그런데 나는 코딩이나 IT따위 전혀 모르는 문돌이 아니 문순이라.. 이모티콘 만들기가 돈은 된다는데 어떻게 만드는 건지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네-.-

라고만 하고 있을 때 "가장 쉬운 이모티콘 만들기"라니!!!

관심을 안가질수 없는 제목의 책이 딱 하고 나왔다. 역시! 출판시장은 트렌드를 너무나 잘 반영하는 듯!

이책은 일단은 그림에 취미 혹은 재능이 있는 것을 전제로!

이모티콘으로 만들만한 캐릭터를 창조해 낼수 있는 사람이라면

포토샵을 이용해서 이를 어떻게 컴퓨터 파일화 하고 카카오톡, 밴드 등의 플랫폼에 어떻게 제출하여 심사 받아 이모티콘 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때로는 너무 자세하고 너무 기초부터 설명해줘서 짜증날 정도 ㅎ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기 실전으로 들어가면!

태블릿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입문자용 저가형 태블릿으로 와콤인튜어스 모델을 추천해 주었는데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별로 안비싸서 나도 혹했다 ㅎ

아직 취미로 해볼까 하는 정도의 관심에 불과해서 덥썩 구매부터 하기에는 좀 망설여져서 아직 구입전이기는 하지만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보는 단계를 넘어서 정말 이책에서 설명하는 단계를 하나하나 다 따라가 보겠다 라고 한다면

하나 질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ㅎ 물론 태블릿을 구매했다고 바로 컴퓨터가 알아서 그림을 잘 그리게 해주는건 아니고

오히려 종이에 대고 그리는 것보다 괴리도 있고, 어색하고, 선조절도 더 섬세하지 않을테니 불꽃 연습이 뒷받침되야 하는 것일터

그래서 사실 이런 종류의 어떤 기술을 알려주는 책은 사실

엄청 쉽지만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쉽다고만 하기가 어렵다. 설명은 쉬운데 그걸 내걸로 만들기까지 무한 반복하고 익숙해지는 연습시간을 가질것이 생략되어 있기에. 그런 시간까지 다 계산한다면 이모티콘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여기서 만약 태블릿 뿐만 아니라 그냥 종이에다가 하나의 캐릭터를 창작해서 여러가지 동작, 표정을 그려보는게 쉽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것부터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을때까지 더 연습해야 할 듯

이모티콘도 기본적으로 미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 예쁘게 만들수 있는 겁니다

직접 따라해보면 이모티콘을 만들고 등록까지 하는 쾌거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절차와 원리를 깨우칠수 있어서 충분히 유익한 책이었다. 덧붙여 언젠가 반드시 도전하고 말겠다는 용기까지 선물해 주어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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