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구역의 말썽꾸러기 호랑이.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라며 숲속 동물들의 평화를 깨는 호랑이에게 동물 친구들 어느 누구도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꼬리에 붙어있는 말 많은 노란 꽃.

꼬리에 꽃이 붙은 뒤로 호랑이의 일상이 시끄러워진다.

수다쟁이 노란 꽃의 오지랖으로 얼떨결에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청하는 그들을 돕게 되는 호랑이.

늘 혼자였던 호랑이가, 오지라퍼 수다쟁이 꽃 덕분에 함께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알게 되고, 그렇게 모두 친구가 된다.

호랑이와 꽃이 불기 장난으로, 노란 민들레가 홀씨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장면에선,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

나도 모르게 호랑이가 했던 어... 어...를 따라 하며 안되는데... 읊조리며 넘겼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표현이 서툰 그래서 외로운 호랑이에게 친구들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다쟁이 노란 꽃이 나타난 건 아니었을까?

 

친구의 전설은 어른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준다. 관계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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