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말콤의 책은 참 신선하다.
거인을 이기는 다윗의 힘을 체험해볼 기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어 라이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3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그대로다. 상당한 수준의 리뷰들 사이에서 그저 단순함을 외치고 싶다.

이 책에 대해 고뇌하고 연구한 이들의 리포트와도 같은 리뷰들을 보면서 감히 나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문장실력과 표현력에 감탄하며 읽어보게 된다. 그것도 경쟁하듯 책 속의 밑줄긋기와 몇 페이지인지까지도 주석으로 다는 세밀함마저 비슷한 다양한 리뷰들.

작가가 말한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마치 숙제나 리포트 작성과도 같은 날카로운 분석들에 넋을 잃고 읽는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느끼는 그러한 부분을 제대로 말씀해주는 분들이 없어 리뷰를 보면서 '내가 가진 느낌의 한계는 이것인가.'하며 허탈해지기도 한다.

내가 리뷰로서 이들의 분석력을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이나 멀었다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는 그저 삶의 단순함을 느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싶다.

 

있는 그대로 보고 흐르는 대로 받아들인다.
어떤 것을 돌이켜보고 후회해봐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삶을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고 어느 하나 '이것이다'라고 단정내릴만한 결론은 없다.
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느낌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작가의 단편들 속에서 생각되는 공통된 느낌이라면 삶의 그저 단순함을 찾아가라는 것?

 

책을 보면서 언뜻 떠오른 인용구들이다.

 

'삶은 계란이다.'

이 엉뚱하고도 의미심장한 문구가 갑자기 생각나는건 작가의 단편들에 나오는 중심인물들의 삶이 이런 의미로 느껴지게 되었다. 삶은 계란처럼 둥글게 데구르르 구르며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여기에 부딪히기도 하고 저기에 부딪히기도 하고. 원하든 삶이든 원하지 않은 삶이든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계속 변화하고 움직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종교에서 유래된건지 출처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지만 되새겨보면 참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명언이다. 결국 삶에서 아파하거나 괴로워하는 것도 하나의 단편 또는 조각의 일부로 이를 안고 있든, 깨끗이 지워버리든 삶은 계속 흘러가게 되며 이런 아픔들 또한 시간의 흐름처럼 지나가는 것, 흘러가는 것이 된다는 의미를 남긴다.

개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영원히 사라져버린 언니 생각을 잊지 못하는 동생에게도.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담담하게 소회하는 작가 자신에게도.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이란의 유명한 영화감독이 만든 영화 가운데 하나의 제목인데 영화내용은 기억나질 않지만 이 제목만은 크게 와닿았다. 삶은 계속 된다. 어떤 형태로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생기는 다양한 변화들, 이런 변화에서 고민과 갈등은 있을지언정 결국 삶은 그런 것을 견뎌내든, 피하든 진행되는 것이라는 줄기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단편소설하면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작가는 바로 오헨리였다.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도 친숙하게 접해왔던 오헨리의 작품들은 내 기억 속에 마치 먼지가 쌓이고 낡긴 했지만 다락방 어딘가에 귀하게 보관해둔 보물상자와도 같은 느낌.

남자작가이면서도 여성스럽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들어낸 솜씨에 감탄해왔었다. 거기다 마지막 잎새와 같은 유명한 작품에서부터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무수한 단편들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관한 내용을 그린 그의 작품들에는 대부분 후반부에 예상치못한 반전이 심어져 있어 흥미로움을 더해주었었다. 그것도 분명하고도 명확한 결론으로.

그의 작품들을 접한 이후 모처럼 오랜만에 외국작가의 단편소설집으로 이 작품을 경험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명성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던 이 단편집의 이미지는 오헨리가 남기는 서정성과는 정말 다른 현실적인 분위기라 느낀다. 이야기 흐름전개의 묘사보다는 여성작가 특유의 개인 심리나 감정에 관한 표현에 더 집중적이라는 사실도 많이 접한 것 같다. 연륜인지는 몰라도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 심지어 죽음이나 성관계 등과 같은 충격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갖고는 있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녀의 자세가 전체적인 작품에서 느껴진다.

가볍지 않은 그녀의 담담함때문인지 책은 쉽게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스토리 전개보다는 감정 이입에 무게를 둔 이야기들이라 그런지도.. 그런 그녀의 머리 속 알고리즘을 분석해내듯 작성된 리뷰들을 보면서 책의 이해가 더 어렵다고 느껴졌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라 이렇게 어렵게 해석되고 이해되는 것일까. 그냥 그녀의 시선이 흘러가는 대로 읽어가고, 그녀의 마음이 표현되는대로 느끼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 아닌가 생각들었다. 복잡해보이지만 결국은 단순하게 기본에 따라서. 그것이 삶을 이해하려는 것처럼 이 책을 이해하려는 나의 자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것이 알고싶다

어떤 정보가 있을지 흥미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 세계적 베스트셀러 <심플하게 산다>의 실천편
도미니크 로로 지음, 임영신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물건도 마음도 제대로 정리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버즈북 1
호르헤 볼피 외 지음, 박세형.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500원도 안되는 책이 있었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