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분석은 이렇게

현명한 지표 투자 - 업종 지표의 방향이 곧 기업 이익의 방향이다
고재홍(재콩).새로운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9월

보통 가치투자자들이 읽는 책은 투과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많다.

벤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피터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등등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실제 기업을 어떻게 분석해야되는가에 대한 책이다.

주요 업종별로 어떤 지표를 보고 이 지표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나같은 초보투자자들은 반드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단순히 이책에서 나오는 지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지표를 보는 방법으로 내가 관심있는 기업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업종 이익의 방향을 결정하는 업종지표 여러개를 하나의 업종지표 지수로 만들고 이를 퀀트에 도입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평가 퀀트지표인 PER, PBR 수익성 퀀트 지표인 ROE, GP/A 등에 업종지표를 추가해서 시뮬레이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데 단순 퀀트지표보다는 업종지표와 함께 고려하여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게 맞을 수밖에 없는게 단순 지표에다가 업종이나 기업의 수익이 늘어날 요인들이 추가된다면 수익성 확보 모멘텀이 커지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기업 하나하나를 분석하는게 쉽지 않음을 느꼈고, 이런 지표들을 단순히 한번하고 끝나는게 아니고 지속적인 팔로잉을 통해서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하니 직장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참 쉽지 않음을 느꼈다. 그럼에도 이런 분석이 재밌는 사람들은 해당 기업의 이익과 성장을 결정짓는 지표들을 찾아 분석하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초보투자자들중 개별기업을 어떻게 분석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을 달고사는 사람들은 꼭 이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100자평] 현명한 지표 투자

현명한 지표 투자 - 업종 지표의 방향이 곧 기업 이익의 방향이다
고재홍(재콩).새로운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9월

저자는 업종 이익의 방향을 결정하는 업종지표 여러개를 하나의 업종지표 지수로 만들고 이를 퀀트에 도입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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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저평가 퀀트지표인 PER, PBR 수익성 퀀트 지표인 ROE, GP/A 등에 업종지표를 추가해서 시뮬레이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데 단순 퀀트

[100자평] 인플레이션 시대, 상승할 아파트 하락할 아파트

인플레이션 시대, 상승할 아파트 하락할 아파트 - 3년 만에 순자산을 10배 이상 키운 제이크 차의
제이크 차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8월

전체적인 책의 맥락은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이므로 우상향 경로를 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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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쟁이던 부동산쟁이던 본인이 속한 시장의 우상향을 믿는 긍정론은 동일한 듯 하다.

저자는 데이터를 토대로한 부동산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흥미로운 경제학 이야기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노벨 경제학자들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생존 경제학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8월

이 책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26명의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간단히 소개하고 저자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나눠져 있다.

깊은 이론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기 보다는 각 학자들의 핵심 논리와 실물경제에서 적용되는 원리를 안내하고 있는데, 투자자의 입장에서 크게 참고할 만한 부분은 없었다. 다만, 거시, 미시 경제학에서 논문으로 입증된 사실들을 알게되고 상식을 가져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대학교 경제학 수업에서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실제 실물경제에 적용되는 사실들을 경제학자들의 이론으로 바라보는 점이 새로운 책이었다.

이 경제학자들의 이론중에서 내가 가장 와닿았던 이론을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내용이 마음에 든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할 것 같다.

제임스 헤크먼의 교육경제학

2020년 개미들의 동학개미운동을 주도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하는가? 바로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인 존리 이다. 비록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개인적으로도 동감하지 못하는 투자관이 있는 사람이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낙관론적 마음가짐은 공감하고 많은 개인들을 주식시장으로 이끈 인물이기 때문에 공적이 있는 것 같다.

존리가 유튜브나 방송에 나오면 꼭 하는 얘기가 있다. 바로 애들 교육시킬 교육비로 주식을 한 주더 사주라는 것이다. 나도 어느정도는 이생각에 공감을 했었는데, 이 얘기에 반대되는 이론을 주창한 사람이 바로 소개할 제임스 헤크먼이다.

헤크먼은 200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석학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영유아 교육이 성인 교육의 16배의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빈곤을 퇴치하는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영유아에대한 교육이라는 것인데, 그에 이론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 수록 투자되는 교육의 수익률은 우하향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엄마들의 높은 교육열의 밑바탕을 이루는 이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8세까지의 교육(여기서의 교육은 단순 지식에 대한 부분만이 아닌 인성교육을 포함)이 가장 중요하고, 15세 까지 성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봤다.

헤크먼은 헤크먼 방정식을 도입해 설명하는데,

투자+개발+유지 = 이득 이라고 한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교육을 투자해야하고 5세까지 집중적으로 영유아들의 능력을 개발하는데 집중해야하고 나아가 성인이 될 때까지 교육프로그램을 유지하면 다음세대에 가장 이득이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과도한 교육열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이론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이처럼 이런 실생활 경제에서 이루어지는 내용들중 상당수가 이 책에 소개된 경제학자들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통신주파수 경매의 밑바탕 이론을 개발한 경제학자도 있고, 플랫폼 경제의 이론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으니 이런 내용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100자평]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애프터 인플레, 누가 돈을 벌까?"
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5월

거시 경제 전문가인 만큼 개별적인 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바텀업을 중시하는 가치투자자들이라 하더라도 금리, 물가 등은 기업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들이므로 앞으로의 전망은 모르더라도, 지금이 어떤 국면에 있는지는 파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