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후기 쓴다고 부랴부랴 써본 문장이다. 안타깝게도 빠르게 쓰고 싶은 마음이 티가 나는 정도로 삐뚤빼뚤한 문장이 완성되었다. 캘리그라피는 정말로 글쓰기 보다는 그림에 가깝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대문자를 아직 연습하지 않아서 jack 이 소문자로 완성되었다. 어쨌든 조금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책을 받을 때 부터 "큭큭 샤이닝 문구 예쁘게 써가지고 인증샷 올려야지" 생각했는데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 다음에는 타이프라이터 캘리그라피로 시를 필사해 볼 것이다.
마무리로, 이 책을 사용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타이프라이터 캘리그라피는 만년필로 쓸 때 가장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EF촉 보다는 F~M 촉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냥 따라그려도 분위기가 난다. 물론 연필로 그려도 어느정도 분위기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본문에도 언급되듯이, 볼펜은 정말 비추다. 낭만도 없고 예쁘지도 않다.
이 책은 나처럼 레트로 영어 분위기를 좋아하고 어떻게든 그것을 다이어리에 녹여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생각보다 다른 캘리그라피보다 따라하기가 쉬우며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또, 유행을 타지 않는 글씨체가 정말 매력적이다. 의외로 실용적인 책이었다. 이러다가 타자기까지 구매하게 생겼다.
*이 글은 E북 까페 이벤트 참여로 제공받은 서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