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입시의 심리학 - 내 아이는 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 했을까
이상목 / 얼룩소 / 2024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진중한 성격과 분석력을 갖춘 가까운 선배님께서 아이 대학 합격소식을 전해주시면서 큰 도움 받은 카페를 힘주어 추천해주셔서 이상목 소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아이 내신성적에 적신호가 켜지고 적신호는 쉽사리 청색으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실망은 절망감으로 바뀌고 무기력이 찾아들었어요. 그 상황에서 엄마인 제가 입시공부를 하면 아이를 더욱 채근하게 될 것같아 아이가 힘이 생겨 일어나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입시 시장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어떠한 심리로 참여하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살펴본다. 입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학생부수능점수라는 내 자녀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이다.

 

그렇게 정시파가 되었고 선배에게 소개받은 입시위키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기초부터 따라가는데 어려운 용어와 계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나는 과연 입시를 이해를 할 수 있을지, 매주 유튜브에 참여하시는 부모님들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하셨기에 저런 수준이 되셨을까 답답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려운 공부를 하는 아이를 생각하며 저도 외국어를 처음 배울때의 마음으로 그냥듣고 또 들었습니다.

 

1장 입시 컨설팅? 받는 사람도 준비되어야 한다

 

모의 지원시스템 이용으로 다른 학생들이 어디를 지원하는지 점수대별로 확인할 수 있게됨. 즉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다른 학생의 지원 성향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하게 점수만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심리적인 판단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조금 자신감이 생겼어요. 숫자라면 내가 약하지만 심리라면 해볼만 하다!

 

2장 우리 아이보다 내신 등급이 낮은 친구가 내가 원하는 대학에

 

정량 평가는 수치만으로 평가하니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가려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의 그 심리때문에 우리가 예상하는 범위를 아예 넘어서는 결과들이 나온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3장 우리 아이보다 수능 점수가 낮은 친구가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갔다

 

정량평가인 수능은 대학별로 반영 방법이 천차만별이기에 단순 점수가 높다고 남들보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량평가의 전형은 입결이 정해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이 사용하는 모의지원 시스템을 통해 매일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인다.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이 수많은 사람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고 실시간 변하는 것처럼, 정시 역시 수많은 학생의 지원의사라는 수요와 모집정원이라는 공급에 의해 경쟁률과 합격 커트라인이 정해진다.

 

좋은 점수를 받은 아이의 부모만 입시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을지라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입시구나 하고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장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런 거 하지 마라

아이의 의사와 상관 없이 의대 보내는 것을 강요하기 보다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자녀의 행복이 어디에서 올 지에 집중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이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예측을 통한 선택은 의미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불변의 진리와도 같은 이야기는 입시에서도 적용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어요. 입시위키 이상목 소장님을 비롯한 입시 선배님들을 통해 아이는 아이의 공부를 할 때 부모는 부모가 해야할 공부를 조용히 하면 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6모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저에게는 여전히 입시는 안개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알아서 가는 거지뭐~’, ‘성적이 좋아야 컨설팅도 필요가 있는 거지~’하는 허울 좋은 회피는 내려놓고 <입시의 심리학>에서 알려주신 입시를 대하는 태도로 바로 고쳐앉아 한걸음씩 나아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상목 소장님이 갖고 계시는 철학과 방향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마음에 감동이 일어납니다. 앞으로 소장님의 세계를 어떻게 확장시키며 나아가실지 정말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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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알고 있지
최은영 지음, 송준하 그림 / 패트릭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 책을 읽는 것일까.

<그림책을 알고 있지>를 읽으며 가만가만 생각에 잠긴다.
분명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머리만 키우고 있는 독서가 되어 남을 재단하는 잣대가 되어있지는 않나? 시소의 양 끄트머리에 앉은 앎과 삶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일까? 등등의 생각이었다.

세라의 마음으로 처음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내밀어보고, 행운을 만나려 하기보다 만들며 살아가는 앤의
‘괜찮다 이해한다’는 목소리로 긍정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빛을 번쩍 뿜어내는 아름다운 욕망을 품을 수 있음을 하이디로부터 배우고, 이해심과 꾸밈없는 명랑함, 끝없는 낙관과 강단을 지닌 무적의 캔디를 스승으로 모시고,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삐삐를 옆집 언니 삼아 저자는 험난한 인생숲의 탐험을 떠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가시가 되어 찔러댔다.
아이에게 나의 부족한 점이 투영되어 보일 때면 더 크게 꾸짖고 힘주어 가르치고 야단쳤다.

“떠오르는 그 기억이 바로 지금의 은영씨예요.”(p.14)

나에겐 어떤 시절이 있었는지 그 기억이 사실인지
자기연민에서 비롯된 오해인지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저자가 이끄는 숲으로 나도 들어가 본다. 조금 두렵지만.


“안개가 걷히고 나니 두려움이 가라앉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화를 내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지 한 번에 알아낼 수는 없지만 괴물의 존재를 눈치챈 것만으로도 내가 할 일이 분명해졌다.
나의 괴물을 알아보고 그의 괴물을 이해하는 것, 온갖 괴물 같은 심성과 습성이 한두 번의 노력으로 사라질 거라 조바심 내지 않는 것, 칼자루를 쥐어 주며 도움을 청하더라도 막판 재 뿌리기는 내 몫임을 아는 것, 괴물의 창고에서 가져온 보물을 남편과 나눠 갖는 것, 아직 괴물을 퇴치하지 못한 가난한 이웃들에게 우리의 비법을 알리는 것,이 모든 것을 천천히 조금씩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 것! 할 것이 아주 많다.”
(p.136)

저자 개인사의 이야기 같지만,나를 알아야 비로소 남이 보인다고 했던가? 저자는 어떤 문을 통과해야 자신을 만날 수 있었는지
오랜 시간이 걸려 풀 수 있었던 비밀을 알려주고자
자신이 긴 어둠 속을 통과할 때 들고 온 등불을 건네주며
"이걸 들고 가세요”라고 나를 격려하는 것 같다.

동화와 그림책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을 나누고 실천하며 꿈꾸는 저자의 삶은 머리로 읽은 책을 가슴으로 끌어내리고 몸을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독서라는 것을 깨닫도록 해주었고, <그림책은 알고 있지>를 통해 회피하지 않고 진지한 태도로 나와 너의 탐험을 떠날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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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쌤의 뽀대나는 영어 : 발음을 부탁해 - 영어의 기본소리
샤론 강 지음 / 아마존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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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음공부를 하는것이 멋져보이기위함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소장하시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영어음소에는 정해진 소리가 있고 그 소리만 배우고 익히면 듣기가 좋아질 뿐더러 읽고말하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됨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부교재로 선정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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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반드시 영어에서 해방될 수 있다 - 게임 중독, 영어 포기자 청소년, 8년 만에 영어 강사가 되다
유시찬 지음 / 프로작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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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훌륭하신 분들의 책보다 깊은 감동과 울림이 있는 책이었어요. 오랜시간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신 선생님의 부모님,또 그 믿음과 사랑은 땅에 떨어지지않음을 열정과 노력으로 없는 길을 내어 증명해주신 선생님.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줄 수 있게 뻗어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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