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인권 선언 우리 가족 인권 선언 2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에스텔 비용 스파뇰 그림, 박정연 옮김 / 노란돼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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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앰네스티 추천도서로 우리가족 인권선언 시리즈중 한권이예요.
아들들은 정말 어떤 권리가 있을까?
저는 남녀 차별이 궁극적으로 있던 가정에서 자랐지만,
남편은 비교적 적은 집안에서 자라서 거의 대부분 집안일도 같이 합니다.
그래도 남편은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은 저보다 더 차별? 하는 느낌이지요.
저는 뭐든 다해보고 다치더라도 해보고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지만,
남편은 딸이니 다치면 안된다...는 사고방식...ㅎㅎㅎ 흉터 생기면 안된다구요.

 

 

아들은 과연 어떨지...사실 아이보다 엄마가 더 궁금했던 책입니다.
늘 딸로 딸의 엄마로 살아서 은연중에 아니라고는 해도 여자의 길로
딸을 대하는 태도가 또 달랐을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해요.
아들의 권리를 읽으면서 오히려 딸의 인권보다 더 느끼는 것이 컸던것 같습니다.

 

딸의 인권선언과 아들의 인권선언 2권을 모두 읽은 시점에서 결론은
아들 딸 모두 차별없이 똑같은 권리가 있다는 말로 귀결됩니다. ㅎㅎㅎ

 

은연중에 강요당하는 아들은 울면 안된다는 것에
아들도 울수 있는 권리가 제일 먼저 나와요.

 

꼭 여자아이들의 특권인듯한 깔끔하고, 우아하고, 향기나고
얌전할 수 있는 권리도 재미났구요.
요즘엔 남자아이들도 소꿉놀이는 기본으로 하죠?
아빠, 엄마 성역할 놀이도 어린이집에서 하더라구요. ^^

 

수학보다는 인문적 소양이 더 뛰어난 아이들도 부모들이 많이 공감하고 도와주더라구요.
아들은 안 키워 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딸보다는 확실히 아들이 더 강요받는 것이
많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여아인 울 아이조차 알록 달록한 옷은 그닥 잘 안 입으려 하는데...
아들만 있는 집은 핑크 입히는게 소원인 엄마도 많더라구요. ㅎㅎㅎ
핑크를 아들이 입으면 이상하게 더 이뻐 보이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점점 세상의 시선에 의해 아이들의 생각도 변해가는데,
결국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것이
올바른 인권선언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남자아이도 다양한 직업, 네일관리사나 무용수 간호사 가정부 등 원하는 직업을
가질수 있는 권리도 알려주고 있구요. ^^

 

특히나 발레를 배으고 음악적으로 관심있어서 배울수도 있는 권리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어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피아노 학원에서 남아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더라구요. ㅎㅎㅎ

 

그림 하나 하나 살펴보느라 책의 내용이나 글밥이 짧아도 한권 읽는데 시간이 걸려요.
그림 속에 담겨진 뜻들을 잘 이해하면서 글귀를 생각해 보면 딱입니다.

내용은 분명 무거울수도 있는데,
그림은 정말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수 있어요.

 

요정이야기나 영화를 보면서 울수도 있고, 계집아이 같다는 말을 듣지 않으면서
수줍음도 타고 겁을 낼수도 있는 권리가 제일 저는 와닿더라구요.

 

아들도 바느질, 다림질, 정리정돈 정도는 물론 배워야죠. ㅎㅎㅎ
사실 군대에서 많이 해서인지 다림질은 남자들이 더 잘 하더라구요.
결혼과 동시에 여자에게 일임하는게 문제지만, 요즘은 세탁소가 있으니 ...^^

 

아이는 그림 하나 하나 정말 신기한가 보더라구요.
역기 같은 운동기구에 바벨을 다 내려놓고 들어 올린 것에 재밌어 합니다. ^^

 

딸 인권선언에서도 봤었지만, 아들도 아기를 잘 보살필 줄 아는 권리가 있네요. ㅎ
여자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있어요.

 

아이가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13조라고 해요.
헤어스타일의 자유를 부르짖는 항목인데,
역시 여자아이라 머리스타일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듯 했지만요.

 

남자들은 세상을 구하려는 욕구가 강한가요? ㅎㅎㅎ
매일 슈퍼 히어로가 되지 않아도 될 권리도 나오더라구요. ^^
여자 아이만 키워서 잘 모르는 남아들의 세계인듯도 하지만,
강요받을 필요는 전혀 없지요~~~~!!

 

그리고 마지막은 누구든 좋아할 수 있는 권리로 딸 인권과 맥락은 같아요~~~!!
여기서 내용은 분명 여자든 남자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할 권리라고 나옵니다.
남자라고 여자만 좋아하란 법은 없다는 말을 하는 것임을... 아이는 알고 있을까요?

스스로 캐취해 나가도록 두긴 했지만, 가까이서 접하지 않아서 아직도 조금 어색한
부분이긴 합니다.

 

국제앰네스티 추천도서로 남자, 여자 구분없이 서로 같은 권리가 있음을
바로 요 책으로 아이가 잘 이해했을것 같아요.
아직 2권이 더 남아있는데, 한권씩 읽으니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하네요~~~^^
여운을 길게 가져갈 수 있고, 그림체나 그림의 내용이 참 재미나서 좋다고 해요.

학교 아침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읽으라고 가방에 넣어주려구요. ^^

노란돼지 책이 한우리 추천도서에도 많이 보이던데, 인권선언시리즈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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