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 괜찮은 별명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1
조성자 지음, 송혜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별명에 관련한 저학년문고는 몇권 읽기도 했는데,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첫번째 권으로 썩 괜찮은 별명은 또 다른 메세지를 전해주네요.
3가지의 각기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로 모두 별명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이왕이면 좋은 별명을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친구들과 놀다보면 뜻하지 않게 별명이 생기기도 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길을 열어 주기도 하는 책이라 맘에 들었어요.
특히 독후 활동지를 통해 아이가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아보고,
책 읽은 후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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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열심 들여다 보고 있길래 함께 읽자고 했어요. ^^
아이 혼자 읽으면 대충 읽고 싶은 부분들 발췌 해서 읽고,
재미있으면 다시 정독하는 경향이 있던데, 시간이 참 모자르는 요즘이라...

같이 읽자고 하니 앞쪽 이야기를 조잘 조잘 엄마한테 이야기 해주어요.
아무래도 참 재미있게 읽었나 봅니다. ㅎㅎㅎ
저학년문고가 아이세움에서 새로나와서 2,3,4권도 출간 예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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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박, 멧돼지 김이라 불리게 된 두 소년이 주고받는
별명속에 싹트는 우정을 그린 이야기를 뒤로하고
두번째 이야기는 느릿느릿 달팽이를 닮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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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별명은 엄마가 비만오면 나간다고 해서 지어준 빈둥빈둥 달팽이인데...
달팽이라는 별명때문에 우연히 발견한 달팽이에 관심 가지고
달팽이를 관찰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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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매일 관찰하면서 방학숙제도 하고,
궁금한 것은 백과사전도 찾기 시작하는 아이~~~!!
무엇이든 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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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는 외로워 보여 아담에게 이브를 만들어 준것처럼
아이도 다른 달팽이를 구해와서 함께 해 주게 되면서 달팽이는 알도 낳고 새끼를 낳고...ㅎㅎㅎ
그런 관찰일지로 방학이 끝난후 상도 받게 되면서
아이의 생활습관도 탐구적이고 무엇이든 생각하는 아이로 자란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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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에피소드는 다른 이야기보다 좀 길어요.
작은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긴 이야기가 힘든 아이들은 하나씩 끊어 읽어도 좋답니다.
아이세움 저학년문도 1권으로 비교적 글도 큼직하고 내용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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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는 지금까지 들어보지 않은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귀나 입이 새로운 말에 즐겁고, 내용은 아이들 일상생활이 나오는 지라 쉽게 읽혀집니다.
아이도 읽으면서 연신 웃음을 참지 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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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올라가서 반장 투표전후 해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함께
부정선거에 관한 말도 나오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간접 경험으로 참 좋은 내용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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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선거 일주일전 친구들을 초대한 입후보 남자아이와
생일도 아닌데 생일이라며 반친구 모두를 초대했다면서,
부정선거라 주장하는 강한 의지의 여자아이에 관한 별명 주고 받는 과정은...
좋은 별명 붙혀주기는 아닌 상황이랍니다.
( 대부분의 별명이 그리 좋은 느낌으로 붙혀지진 않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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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의 의혹을 뒤로하고, 일단 반장이 된 남자아이는
여자아이가 그 일로 걸고 넘어지니 눈에 가시처럼 항상 차별대우해요.
더군다나 남자아이는 값비싼 가방을 메고 오는데...
여자 아이는 속으로 불량배에게 가방이나 뺏겨 버려라 하고 말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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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불량배들이 남자 아이의 가방을 뺏으려 골목길에서 붙잡았네요.
친구들이 모두 무서워 벌벌 떠는데...
한 친구는 경찰 부르러 달려가고, 다른 친구는 빨리 피하자고 하고...
그러나, 남자아이가 자신에게 붙혀준 땅콩이란 별명을...
불량배들이 남자아이게게 부르며 가방을 내놓으라고 자꾸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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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크 별명이 땅콩이었다고...ㅎㅎㅎㅎㅎ
아빠가 생일 선물로 사준 책을 읽고 알게된 잔다르크처럼,
용감하게 우리의 여자친구가 달려가 불량배들에게 맞선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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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조그만 여자아이가 큰소리 치고 나와 친구를 놓아주라니 
불량배들이 가소롭다는 듯 실갱이가 길어지네요.
울 따님은 글귀 하나 하나 어찌나 잼나하는지...
역시 아이들 기호에 잘 맞춰 쓰여진 저학년문고 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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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우리의 전사 잔다르크가 나서서 친구를 옹호하는...
그 사이 호루라기 소리가 나고 경찰이 오나 보다고...
불량배들이 줄행랑을 치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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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보니, 호루라기 소리는 경찰이 아닌, 다른 여자친구가 부른것~~~~!!ㅎㅎㅎ
울 따님에게도 호루라기 하나 들려줘야 하는것인지...
다행히 집으로 오는 길 골목길은 없긴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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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이었던 두 친구는 그렇게 서로 화해 하게 됩니다. ^^
친구는 어려울때 서로 도와 주는게 친구지요.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어도,
역시 친구라는 것은 언제나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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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면 독후활동지도 있어 참 좋아요.
아이가 먼저 하고 있어서 독후지가 있는 줄 안 어뭉...ㅡ.,ㅡ
책을 아이가 먼저 읽기 시작하면 꼭 이런일이 발생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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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ugly family 라고 당당하게 적어 놓은 딸...ㅠㅠ
아이가 꾸물 꾸물 거릴때 빨리하라며 지지베가 왜이리 늦어라고 말하는 어뭉인데...
고대로 적어 놓네요. ㅎㅎㅎㅎㅎ
아이들은 정말 말조심 하면서 키워야 하나봅니다.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썩 괜찮은 별명> 은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별명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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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책에 관련해서 다른 분야를 생각해보는
스팀교육의 일환인 듯도 한데,
음악가들에게도 별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함께 찾아보게 하는 이런 활동들이 참 좋은 미래엔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독후 활동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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