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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이 우리 집을 삼켰어요! ㅣ 미래 환경 그림책 8
이경국 그림, 김수희 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5월
평점 :
제목부터 심상찮은 싱크홀이 우리집을 삼켰어요~~~~!!
아직 싱크홀이 무엇인지 모르는 6세 그녀에게 정말 좋은 내용이더라구요.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책과 함께 받았는데...
단연 그녀의 선택은 <싱크홀이 우리 집을 삼켰어요~~~!!> 였네요.ㅎㅎㅎ
은근...내용도 슬프고 무슨 내용일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제목이긴 한데...
표지가 그리 재미있게 그려진 게 아니었어도...호기심 유발에 충분하더라구요.
싱크홀이 우리집을 삼켰어요! - 미래아이
김수희 글 / 이경국 그림
장대 같은 비가 쏟아지는 날 얼룩이의 모습이...
마치 눈에서 눈물을 쏟아내는것 같은 표지예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62.jpg)
심각한 내용인데...따님은 간식을 먹으면서 읽겠다고 하십니다~~~~~!!
집이 없는 수고양이 얼룩이는 길에서 혼자 살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63.jpg)
가족이 있었는데 ( 엄마와 두동생) 사람들이 떠난 낡은 집이 그들의 집이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65.jpg)
동네 여기 저기 빈집이 많았는데...언제 부터인지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공사가 한창이었어요.
얼룩이네 집과 옆집은 아직 공사전이었지요.
옆집 할머니가 맛난 음식도 가져다 주어 잘 살고 있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66.jpg)
그러던 어느날, 하나둘 사라지는 집을 지켜보면서 엄마가 살던 집을 버리고 떠나자고 해요.
얼룩이는 싫다고 좀더 살자고...옆집 할머니도 아직 있지 않냐고 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67.jpg)
엄마는 위험을 직감하고 떠나자고 했는데...
얼룩이의 고집으로 며칠 더 있기로 하지요.
어느새 땅을 파헤치는 기계들도 점점가까이로 다가오고...
간식 먹던 아이도 눈 동그랗게 굴삭기를 쳐다보네요.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68.jpg)
그런데, 그만 그날 땅이 얼룩이네 집을 삼켜 버려요~~~~!!
햇빛이 따뜻한 한낮 땅이 꺼지면서 마당에 큰 구멍이 생기고, 엄마와 두동생까지 삼켜 버렸어요.
미처 구할 틈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일어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69.jpg)
우리 아이도 놀라운 사실에...집중 또 집중하시더라는...
먹던 요거트도 내팽개치고...집중모드네요~~~~~^^
커다란 구멍 가장자리에서 얼룩이는 울부짖었지만, 아무 대답도 없어요.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 싱크홀 발생! 싱크홀 발생!...."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70.jpg)
구급차가 와서 부서진 옆집에서 할머니를 구조하였지만...
얼룩이네 가족은 영영 찾을길이 없었어요.
아무리 소리쳐도 사람들은 알아 듣지 못했지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71.jpg)
얼룩이네 집이 있던 자리엔 커다란 구멍만 남았고,
힘들고 배고팠지만, 며칠동안 주위를 떠날수가 없었어요.
혹시나 엄마가 돌아올지 구멍만 지킬수 밖에 없었어요.
구멍은 여전히 그대로 였고, 엄마도 동생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옆집 할머니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516/pimg_7089791291206472.jpg)
행복했던 기억은 구멍이 삼켜버리고...집을 잃고 가족을 잃고 헤매는 일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진 얼룩이~~~~~!!
머지않아 그 구멍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얼룩이 마음에 난 구멍은 결코 메워지지 않을 거라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발생한 싱크홀 때문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얼룩이~~~~!!
혼자서도 꿋꿋하게 살아갈수 있을까요?
가족의 소중함과 생명의 소중함 등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는 책 읽은 내용을 아빠한테 말하면서...
싱크홀이 뭔줄 아냐며 배운걸 써먹더라는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