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생이었던 시기로부터 강산이 한 번 변했다.
후아, 벌써 시간이 그렇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열정은 그때보다 지금 더 큰 것 같다.
방학으로 치기엔 꽤나 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나도 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1.
학생인 친구들을 위한 책으로 나온 책인다.
나도 (비록 시간이 꽤 흘렀지만) 학창 시절을 보냈고,
나름 시험봐서 들어가는 고등학교를 다녔었다.
그 고등학교 동창들 중 지금 현직 판사인 친구들도 있고, 의사가 된 친구들 선생님하고 있는 친구들 박사 딴 친구들,,,
정말 가지가지 색깔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간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 관찰한 결과 정말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그 사람만의 철학이 있더라.
그런데, 그 모든 친구들의 공통점은 바로 성실함.
이 책에서 바로 그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이 책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다.
그럼 공부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공부란, 성실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P23)
이 성실함의 대명사였던 친구가 바로 지금 판사를 하고 있는 친구이다.
학생때는 모두 공부는 적당히 하는해도 성적은 매우 잘 나올 것 같다는
자신을 향한 막연한 자신감과 학원물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을 보면 왠지 geek인 것만 같고 찌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이 하루 빨리 부셔질 수록 사람이 성숙하는 것 같다.
공부는 정말로 성실함은 얻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말에 격한 동감.
#2.
저자가 중간중간 하는 말들이 정말 고딩이 아닌 나의 마음까지 뜨끔하게 한다.
- 도서관에 가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 플래너를 펼쳐서 계획표를 바라보며 오늘 해야 할 공부를 확인했다.
- 학원 숙제, 스스로 푸는 문제집 등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야 할 것이 정말 많았다.
가슴이 답답했지만, 오늘 하루 열심히 해서 모두 끝내 보다고 결심했다.
- 갑자기 도서관에 가기가 너무 싫어졌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서 메일이 온 게 있나 확인했다.
- 정신 차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연예인 뉴스와 웹툰을 보고 있었고, 그렇게 벌써 몇 시간이 지났는지 엄마가 점심을 먹으라고 한다.
- 오늘 하루는 글렀구나 싶어, 포시하는 마음으로 침대에 몸으 던졌고,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았다.
- 그렇게 하루가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렸다.(P68)
꺅, 내 이야기잖아;;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자가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
겪어본 사람만 아는 그 이야기.
나도 동생들과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그 이야기.
생각하지 말고 움직여라.
일단 움직여서 몸을 도서관에 가져다 놓으면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낼 60%의 확률이 더 생기는 것이다.
#3
일단 이렇게 기본 초석을 깔고 저자는 구체적인 공부법으로 책을 전개한다.
이해력 중심의 첫번째 비결
암기력 중심의 두 번째 비결
사고력 중심의 세 번째 비결.
물론 나는 지금 과학이나 수학 또는 국사를 공부할 일이 없어서 이 공부법의 내용이 상관이 없다면 상관 없을 수 있겠지만
GRE를 준비하는 시점에, 어디서든지 적용가능한 공부법이기에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4
저자는 나이는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강단있는 사람인 듯 하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할머니 집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전교 꼴지에서 반 꼴지로 반 일등으로 전교 일등으로 등수가 확확 움직였다고 하니,
그 집중력과 성실함이 이력에서 증명되는 듯 하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에 대한 부분도 계속해서 강조한다.
인성을 위한 독서와 공부하는 학생으로 어떻게 하면 독서가 공부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오롯이 인성을 길러내는 수단이 될 수 있는지도 이야기하는 걸 봐서
바른 공부를 하기 위해 꽤나 노력한 모습을 불 수 있었다.
학생도 아닌 나에게 꽤나 자극이 되며, 다시 공부하고픈 마음을 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