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글씨
강지혜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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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시험공부를 하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유는 항상 같았다.

내 글씨를 내가 알아 볼 수가 없어...

어른이 되어 PC로 많은 업무를 처리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는 한 필연적으로 글씨를 써야 하는데 글씨를 쓸 때도, 그 글씨를 읽을 때도 나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보통 여자들을 글씨를 잘 쓰는데 내 글씨는 왜 초딩 남자아이 글씨보다 하찮을까?

결국은 연습밖에 없다는 생각에 월간 목표를 잡았다. 주말에 글씨 연습을 하자.

연습을 하면 남들이 우러러볼 글씨체는 아니어도 적어도 가독성 부분에선 진전이 있겠지?

그런데 어떻게 연습을 해야할지 모르겠는거다.

가나다라마바사를 쭉 프린트해놓고 그냥 따라서 쓰면 된는 건가? 하던차에 좋은 책을 만났다.

#1

처음은 내 글씨에 대한 진단부터.

정말 다시 봐도..못봐주겠다.



책에서 추천한 대로 속도를 낮추고, 획이 부딪히지 않게 써보았다.

나만 알 수 있는 미묘한 차이일 수 있지만 확실히 가독성이 올라갔다.

일단 너무 급하게 쓰려고 하는 것이 글씨가 망가지는 가장 큰 원인인것같군.



그리고 선 하나 하나를 바로 그어 뼈대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연습을 한다.

마치 빗살무늬토기에서 보일법한 기호들이 글씨의 근간이 되어준다.


.

너무 많은 진도를 나가고 싶진 않다.

한번에 다 써버린다고 글씨가 이뻐지는 것이 아니고, 3n년간 잘못 든 습관을 고치는 것은 롱런이라고 생각하기에. ..

주말에 적어도 30분씩을 투자해서 조금씩 조금씩 바꿔보겠어!

적어도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으면서 중요한 순간에 해독이 되지 않아 진땀빼는 일은 없어지겠지?



시중에 많은 손글씨 교본이 나와있는데 이 책의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다양한 손글씨체가 나와있다는 것?

그리고 표지가 이쁘다는 것?

남자분들이 사용하기엔 분홍분홍한 표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여성분들이라면 두 손들고 환영할 봄스러운 분홍 표지.

이쁜 떡이 먹기에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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