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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아이 ㅣ 보림어린이문고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보림 / 2019년 11월
평점 :
고슴도치 아이는 부모와 마음으로 낳은 아이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책이에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엄마와 아빠는 아이의 가시에 찔려 수도 없이 다칩니다. 그럼에도 끌어안죠. 어느 날 아이의 몸에 가시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는 자신의 삶을 찾는 용기를 냅니다. 고통을 감내하고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비단 이 책의 주인공들의 상황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는 다양한 상처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돌아보면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가시를 세우고 산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저에게도 어떤 무수한 가시가 돋쳐있다는 걸 아는 분들이 몇이나 될지요. 하지만 가시에 찔릴까 손 내밀고 싶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