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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야 다 읽었다...--;;
다들 칭송하는 책이 이상하게 손이 안가는 나는 일단 사기는 했는데 손이 안가서 다른책을 읽다가 사고 한참후에야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전반부는 좀 지루했다... 작은 나무가 사는 생활이나 주위의 환경에 대한 설명과 인디언의 삶에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였던것 같다.
중반부는 눈이 뜨인다... 라고 해야하나? 이제 작은나무가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이해가 가서 마음을 다잡고 읽을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점점 그 생활에 나도 흡수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후반부는 눈물이 난다. 맘이 아프다. 작은나무가 아픈것 처럼 아팠던것 같다.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집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원할까.. 할아버지가 죽었을땐 혼자서 책보고 훌쩍훌쩍... 남은 페이지가 얼마 안 남았을때 부터 예상한 결말이었지만... 역시나 슬펐다..
다 읽고난 감상은 작은 나무는 강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지만 혼자 남겨진채로 두려움에 떨고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는 작은 나무는 용기있는 자다. 과연 나는 홀로 남겨졌을때 작은나무처럼 용기있게 내 인생을 찾아갈수있을까? 인디언들의 생활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정말 멋진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다른 생을 살수있다면 이렇게 자연과 어우려진 삶을 살아보고 싶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