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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쉽게 부탁을 들어주면 사람들은 그 고마움을 쉽게 잊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조건을 달아가며 겨우 겨우 부탁을 들어주면 오히려 더 고마워해요.
아무리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가 그것들을 탐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그를 아무리 대단하다고 여겨도 나에게는 별거 아닌 사람이 뿐입니다.
오직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이 부러울 때 그가 대단하고 무섭게 느껴지고 아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기꾼들은 무조건 말만 들으면 잘될 거라고 긍정으로 가득 찬 말만 늘어놓습니다.
그 말과 나의 욕심이 결합되면 결국 내가 속는 것입니다.
진정한 고수는 상대가 나를 이겼다고 생각하게 만들면서 실제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얻습니다.
상대방 기분이 좋아져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실제로는 내가 다 이긴 것입니다.
항상 옳은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이건 아마도, 그 옳은 이야기 속에 자신을 숨기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과 진정한 교감을 위해서는 자신의 깊고, 연약한 부분까지 다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망가지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해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소탈하게, 가끔은 망가질 수도 있어야 나와 사람들 사이의 벽이
와르르 무너지며 가까워집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누군가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입니다.
아무리 부와 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불행합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에게는 행복을 결정하는 두가지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의미를 가져다 주는가?
둘째, 나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게 바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