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게 많아 아줌마고 할 만큼 숙제를 다해 할머니가 된다. 50년세월농사만큼 푹 익어서 발효된 지혜와 너그러움. 원만함, 포용력이 재산이다. 지그시 바라만 보아도 세상을 꿰뚫어볼 심안이 열리는 게 완경의 선물, 정작 용기를 빼앗는 것은 사회적 편견과 마음속 두려움이다.
남녀, 지역주의, 장애인 등 차이를 차별의 핑계로 삼아 짓뭉개버리는 사회는 나이 또한 차별한다. 나이 듦은 죄가 아니다. 연륜의 힘을 믿어라.
죽는 날‘까지 대신 ‘사는 날까지‘ 명랑 완경 생활. - 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