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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사계절 - 고양이와 함께 쓰는 필사의 시간
김규범 지음 / 깊은나무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들어 인문 철학, 필사책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신체 건강을 돌보는 것 못지않게
내면을 돌보는 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만나본 '사유의 사계절'은 인문 철학 필사책으로
좋은 문장을 읽고, 따라 쓰고,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책이다

인문학 책은 읽을수록 깊은 울림이 있어 종종 빠져들게 되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흐름을 인간의 삶과 연결시킨
이번 책은 그중에서도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 문장들이 담겨있으며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사하고
나에게 조용히 질문하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빠르게 읽어나가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듯이 빠져들어 보기를 권한다


사계절 중 '봄'은 자각의 계절로
도덕경, 서시, 월든, 데미안, 싯다르타 등의
유명한 작품들 속의 귀한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봄'을 인간의 삶으로 비유해보건데
대단한 결심을 가지고 삶을 바꾸기 위해 나아가라고 부추기기 보다는
지금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나를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하고 있다
현재의 나를 잘 파악해야 어떤 길로 나아갈지도 깨닫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계절 중 '여름'은 관계의 계절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논어, 오페라의 유령, 죄와 벌 등
작품 속 귀한 문장들을 만날 수 있으며
우정에 대해, 예의를 지키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다
사계절 중 '가을'은 성찰의 계절로
몽테뉴 - 수상록, 메리 셸리 - 프랑켄슈타인, 브램 스토커 - 드라큘라 등의
작품 속 문장들을 만나며
과거의 사건, 감정 등을 외면하지 않고
성찰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사계절 중 마지막 '겨울'은 책임과 귀향의 계절로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카뮈 - 페스트, 데이비드 소로 - 월든 등의
유명 작품 속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간 해석' 이라는 작품을 통해
쳇바퀴 같은 일상, 각박한 사회,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일수록
인생은 물처럼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고 말이다
나만의 확실한 기준이 세워져 있다면
살아가는데 있어 방법, 속도, 관계의 거리 등은
나에게 맞춰 조절해가면 될 것이다

좋은 문장이라고 읽고 그냥 지나가지 않고
문장을 따라 필사 하며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붙잡고 나에게 질문하고, 내면을 돌아보고
나의 삶에 적용해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이 가득한 좋은 문장들을 만나고 싶다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하고 싶다면
마음을 돌아보며 조용히 사유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사유의 사계절' 인문철학 필사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