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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애덤 윌킨스 지음, 김수민 옮김, 김준홍 감수 / 을유문화사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한글제목은 출판사의 안좋은 낚시질.
요즘 많이 보이는 인류학적 진화론 책이나 인지심리학 두뇌과학 교양도서로 포지셔닝하고 픈 마케팅인지 모르지만 ,
그냥 원래 표지에 있는 영어부제 "인간얼굴의 진화(론적)기원"이 정확한 책의 내용.
인문학 또는 인류학적 교양서적이 아니고
유전학, 계통발달생물학, 분자생물학, 계통진화학등의 기반하에 지나칠 정도의
세세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전문성 높은 도서.
단점: 문과출신으로서 꼼꼼하고 세세하게 수시로 등장하는 유전가코드와 유전자와 단백질변이, 발달생물학적 인간 얼굴발달과정의 해설과 과학적 근거, 수많은 용어에 가끔 어지러움.
(나의 지적한계에 한탄함. 책을 몇번 덮고 싶었음을 고백)
장점:풍부한 도표 그림 사진은 강점. 완독하니 문과출신으로 뿌듯했음은 덤.(이해는 다 못함)
도표와 그림은 읽는 내내 두고 두고 다시 펼쳐보게됨.
리뷰 제목 "얼굴은 우연히 모여진 감각기관의 종합인가 아니면 그이상의 독립적 기관인가?"가 저자가 던지는 화두이자 집필 이유..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다 읽자..
학창시절 듣고 오랫동안 잊었던 용불용설의 드마르크 이론까지 다시 살아남을 볼 수 있어 좋았다...중딩시절이 언제였던가...
10장과 에필로그는 나에겐 뭉클했음
PS. 저자가 책 구성을 대단히 탄탄하고 정석으로 구성하여 1장 서론과 10장결론까지 기승전결 완벽함. 대학교재로 출판을 했나 생각됨.
특히 마지막 10장은 책 전체를 친절하고도 탄탄하게 요약하면서 최종지지이론을 언급함.
따라서 인문학 인류학적 도서읽기를 기대했다면 7장 이후부터 읽어도 된다고 봄.
완독하고 나니 1장과 10장을 먼저 읽고 용기를 내서 다 읽으면 좋았겠다 싶었음
(나의 지적수준이 그러하니 더 나은 분들은 아닐 수도 있음)
유전자코드가 난무하는 페이지는 살살 건넌뛰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