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기 위한 말들 - 다시 사랑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민해나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생각의 전환'만큼 뒤통수를 때려주는 것도 없죠. 하지만 가끔은, 이런 뒤통수가 얼얼할 정도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에겐 이 책이 그랬어요. 사람은 때때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 때의 순간과 기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그 단편만 기억한 채 현재를 외면하고 싶어하죠. 저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 때 그 순간 순간에도 힘들었던 시간은 있었고, 혼자 방에서 몰래 눈물 삼키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괴로웠던 기억만 빼놓고, 행복했던 기억만 간직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느꼈습니다. 어차피 지금 힘든 일들도, 나중에 보면 다 하나의 단편적인 기억이자 지나버린 시간일테니, 너무 마음쓰지 말자구요.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기억하기도 아쉬운 인생아닙니까, 좋은 생각의 전환, 좋은 뒤통수 때리기, 완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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