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무관심 시작시인선 533
이재무 지음 / 천년의시작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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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의 시부터 영혼을 사로 잡는다. 



작은 배

                   이재무

밤이 와서 어둠이 밀물처럼 마을에 가득 차면
농막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한 척의 배가 된다.
나는 선실에 누워 바깥소리를 듣는다.
별들이 켜는 우주 음에 귀가 열린다.
바다는 순한 아기처럼 잔잔하고 배는 순항 중이다.



   이성선 시인의 우주에 흠뻑 빠졌던 나로서는 이 시에서 한참을 머문다. 이재무 시인의 우주와 고요 속에 함몰된 까닭이다.

   우주적 자각을 어쩜 저리도 시어의 절제와 감각적인 전이로 탁월하게 전할 수 있단 말인가!

   짧은 시편 속, 한 인간의 존재적 자각과 우주적 감응을 담아 그것을 하나의 고요한 우주로 이루어 내신 시인님의 시편 속에 한 동안 칩거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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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은 살아있다 - 마지막 르네상스맨 신해철
지승호 지음, 지승호 인터뷰어, 강헌 외 인터뷰이 / 목선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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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총량은 어느 만큼일까? 벌써 10년. 어느 날 갑작스럽게 지구라는 행성을 벗어 놓고 떠나 간 신해철.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같다며 그리워 하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마왕 신해철. 10년 이전의 격렬한 환호성에 이끌려 여기까지 온듯 하다. 마왕은 살아있다. 그리고 돌아왔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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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총량 시작시인선 379
허향숙 지음 / 천년의시작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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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詩를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처절하게 아름다운 시어들이 숨쉬는 곳
허향숙 시인의 <그리움의 총량>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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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이도 잘 살거야
김백비 지음 / 천년의시작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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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로소 詩를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시와 소설의 하모니!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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