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29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모토 무사시가 강한 이유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천성적인 강인함을 제외하더라도 ①최강에 대한 집착, ②그러기 위한 노력과 의지.
그래서 무사시는 야만적이다.
자신의 목표에 저돌적이었고 그렇기에 요시오카 도장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예의와 격식을 갖춘, 다시 말해 권위가 있는 도장에 무례하게 덤벼들어 살아남은 건 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그 권위를 무사시가 짊어지게 되었다. 자기 역시 과거의 요시오카 도장처럼 최강이 되고 싶은 수많은 도전자로부터 위협받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최강에 다다르는 길, 끝이 없는 수라의 길, 그 길을 무사시는 어떻게 걸어갈지 그리고 작가가 어떻게 그릴지 기대된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리는가? 달릴 수나 있는가? 염원의 대상은 내 안의 것이어야지 밖의 것이어서는 안된다. 밖의 것이라면 내 힘, 내 노력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것에 흔들리게 된다. 내가 내 안에서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안에서가 중요하다.
볼 때마다 깨우친다고 하기까진 그렇고, 무언가 느끼는게 있는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