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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릎 학교 - 엄마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하정연 지음 / 위고 / 2014년 1월
평점 :
「여러분은 어린이집 보내야할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
사실 전 큰아이를 다섯살에
둘째를 작년 네살무렵에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어린이집을 보내게 되는 이유가
'내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질까봐..'
혹은
'다른아이들은 다 가는데
내 아이만 가지 않으면 그만큼 뒤처질까봐...'
등등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지요
맞벌이여서 어쩔수없이 보내는 경우도 있고
엄마 혼자 육아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내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
그런데...여기...<엄마 무릎 학교> 육아책을 읽고나서
엄마가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지 않아도
생각보다 엄마곁에서 배우는것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대한
저의 마인드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 가지 않아도 아이는 엄마곁에서
즐겁게 놀며 성장하며 자라는구나......
아이는 생각보다 집에서 배우는것이 많구나....
엄마와의 스킨쉽이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칭찬보다 열배는 낫구나....
하는 그런 생각....
엄마 무릎 학교는 18년간 현장에 몸담아온
육아교육전문가, 하정연 박사가 실제겪은 일을 토대로
전해주는 육아책 입니다 직접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부모가 꼭 알아야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서 책 읽으면서
바로 적용하기...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저는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동네 숲체험하러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안되면 놀이터라도 꼭 말이죠~!!
그렇게 노는 시간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과업인지 이 책에서 배우게 되었거든요~
아이라면 당연히 부릴수 있는 어리광..이 어리광에도 적색신호가 있을수 있는데어리광이라도 다 받아주면 안되는것들이 있다합니다책임회피를 위한 어리광은 받아주면 안된다고..예를 들어 친구를 때렸는데 '그걸 무마시키기위한....'어리광말이죠받아줄 경우에는 조절력이 부족한 아이로 자랄수 있다고 합니다다른 육아책의 경우에는아...지식을 그냥 읊어 준다는 느낌이 강해서사실 앞 몇페이지 읽고 던져 버리곤 하는데<엄마 무릎 학교>는 실질적으로 아이들과 부딪히면서
겪는 고충을 바탕으로 어떤 문제일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니
읽어가면서 하나하나 마음속에 새겨넣게되네요
▲육아책, 엄마 무릎 학교.jpg
아이를 꾸짖을때도 상처받지 않게..
평소 나의 스타일 점검이 필요하겠어요
정말 꾸짖을만한 것을 꾸짖는건지..
나이에 따라서 꾸짖는 방법도 달라야하고
다른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닌데도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이라며
꾸짖는 태도도 삼가해야하고...
평소 잔소리가 많은 저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네요
정말 내가 아이를 꾸짖을때 그럴만한 행동이였는가
생각하고 꾸짖어야 겠어요
저는 정말 욱할때가 많거든요 ㅠ.ㅠ
하지만 엄마도 사람이니 실수가 있는법~!!
그럴땐 "미안해..00때문에 엄마가 화가났어"라며
솔직하게 사과하는것도 지혜롭겠어요 ^^
이건 제가 평소에 잘 쓰는 방법이네요 ㅎㅎ
그럼 아이의 마음이 스르르 녹거든요 ^^
예전에 EBS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데
장난감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너무 많은 장난감이 아이들의 창의성과
발달을 오히려 저해한다고...
한 예로 어느 어린이집에서 장난감,
교구 일체를 모두 없앴더니...
오히려 아이들이 장난감때문에
싸우지 않고 스스로 놀잇감을 찾아서
사이좋게 놀았더란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여기 육아책 <엄마 무릎 학교>의 저자도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장난감대신 바깥놀이에 치중하며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교감하도록 해주었더니
오히려 싸우지 않고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창의성을 갖고 놀더랍니다..
흙놀이 하면서 떡도 만들고~
찌그러진 냄비와 국자로
흙요리 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른다는...
이 대목에서....뒤통수 한대 맞은 느낌이였어요
정말 아이를 위한 일이 무엇인가
아이는 지금 무엇이 필요한 시기인가..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였습니다
사실...저희집 둘째 달콩양을 어린이집 보내면서
이부분이 항상 마음에 걸렸어요
정말 이시기에는 바깥놀이가 참 중요한데
현재 어린이집에서는 관리의 이유로
바깥놀이 시간이 정말 짧거든요
심지어는 바깥놀이를 불안해하는 부모님도 계시니까요....
이제는 저라도 아이데리고
놀이터 자주 들락날락해야겠어요...
그간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를 너무 실내에 가둬두었다는 생각이 들고,,,,
육아책<엄마 무릎 학교>를 읽어보니
꼭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짙어지네요
우리네 어릴적 흙으로 떡만들고
벽돌빻아 고추가루 만들고
아이들과 해가지도록 소꿉놀이에 술래잡기에..
골목문화가 왕성했던 우리 어릴적을 돌아보면
요즘 아이들의 놀이문화는
정말 날이 갈수록 각박해져가는것 같아요
앞으로는 창의적인 사람, 감성적인 사람이 주목을 받는다고 합니다
많이 뛰어놀고 햇빛받으며 자연속에서 시간갈줄 모르게 노는 행동속에서
아이는 창의로우며 감성적인 아이로 자라리라...저도 그렇게 믿어요
육아책 <엄마 무릎 학교>를 읽고..책을 덮고나니..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워졌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책속 지식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속에서...
배우고 자라는것이 아닌 엄마 무릎 위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육기관에 가서 한시간 배우고 오는것보다
엄마옆에서 잠시 소꿉놀이 하며 웃고 즐기는
그시간이 질적으로 더욱 풍요로운 시간인것을..
달콩양은 지금 5세가 되었습니다
아이둘을 낳고 기르고 있는 이 엄마는
아직도 참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게 자라주어 그것이 감사합니다
옆집 엄마의 그렇게하면좋더라는 "그렇다더라"충고보다는
이렇게 실질적인 이야기가 담긴 육아책 한줄이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더욱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 <엄마 무릎 학교>를 거쳐서
단단하게 무르익으면 그때 어린이집 보내보자구여
맞벌이로 할 수 없이 보내는 부모님께서는
퇴근후 아이를 그렇게 맞아주시면 되니..
모든 부모님이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 되시리라 생각되요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거나
앞으로 어린이집을 보내게 될
모든 부모님께서 꼭 읽어두면 좋을 육아책으로
<엄마 무릎 학교>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