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별한 책 ㅣ 아이세움 그림책
커스틴 홀 글, 김서정 옮김, 다샤 톨스티코바 그림, 김서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특별한 책이 왔습니다
가면처럼 앞표지를 뒤집어쓴 책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다가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해졌다지요
아이가 낙서한것 같은 무늬에...눈 구멍 두개가 뿅뿅..
문득 이 녀석의 사연이 궁금해졌습니다
튼튼하고 재미있는 말을 많이 담고 있는 이 책이 주인공이에요
자기를 찾아줄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찾는이가 없어서 기가좀 죽어 있다는것이 문제였지요
이 책 주변에는 대단한 1등 책들에 둘러싸여 있기에..더욱 그러했어요
그런데..어느날 꿈이 이뤄졌지요 때마침 어느 여자아이의 선택을 받게 된거에요
하지만,,,커다란 난관이 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이 "특별한 책"이야기는 요즘 각종 게임기와 스마트폰, TV, 다양한 장난감으로 인해
책과 멀리하게 되는 요즘 아이들 더 나아가서는 성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가 될런지도 모르겠어요
독서습관이 중요하다 많이들 말하지만 독서가 이뤄지기까지에는
많은 유혹과 난관을 이겨내야 하지요 요즘에는 말이죠~
도서관을 찾는이도 예전만하지 않은것 같아요 이렇게 책을 멀리하니..정말 큰일입니다
결국 이 책은 강아지 때문에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됩니다
그래서 자괴감에 빠지고 소녀도 크게 낙심하지요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발한 방법을 소녀는 생각해내지요~
급기야는 친절하게 우리도 만들어보라고
상세설명까지 그림으로 알려주는...^^
그래서 내친김에 달콩양과 함께 만들어보았죠~
우리만의 특별한 책을 만들고 싶었거든요~ㅋ
원래 싸고 있던 책의 겉표지를 벗겼더니...
얼굴이 나오네요 ^^
이걸 색지에 대고 그려줬어요~
특별한 책을 대고 그리면 대략 이런 모습이 나오네요~
평소에 자기 손바닥을 도화지에 대고 그리는게 취미였던 달콩양
손바닥처럼 책도 쉬운줄 알고 겁없이 대고 그려보더니만
책이 자꾸 도망간다며 ㅋㅋ 도움을 요청하네요~
양쪽 날개부분까지 생각해서 여유롭게 자른후
접어서 표지를 만들면 완성이에요
여기다 눈구멍내고~꾸미기만 하면 되죠~
이건 뭐 대충...해도 되겠더라구여 ^^
오늘은 앞부분까지만 그리겠다네요 ㅎㅎ
엄마는 더 알록달록 색도 넣기를 바랬지만
이건 달콩양의 특별한 책이니 달콩양의 의도대로 그냥두었어요
이렇게 보니..어머~눈 아래 입도 만들어주고 볼도 발그레하게 넣어주었네요
앞으로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워보고자~
앞표지 만들기 놀이 많이 해봐야겠어요
지금 우리집에 있는 책장을 둘러볼까요?
허리를 꼿꼿히 펴고 나만을 바라봐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책이 있을지 몰라요~
너무 낡아버려서 아무도 찾지 않아 켜켜히 먼지가 쌓여버린...책들
오늘 찾아보세요 이렇게 새옷 입혀주는것도 좋겠지요?
내것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모락모락 피어나지 않을까..
어쩌면 책읽기의 즐거움에 푸욱 빠져들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