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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데니스 - 3단계 ㅣ 후루룩 뚝딱 읽기 그림책 52
메르세 콤파니 글, J.M. 라바레요 그림, 배상희 옮김 / 월드김영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한글을 떼고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읽기독립책을 들이밉니다..
어서 빨리 아이가 책들을 읽어야 한다며..말이죠
때론 전집을 새롭게 들이면서 왜 책을 안읽냐고 호통을 치기도 하지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ㅠ.ㅠ
아이가 한글을 읽을줄 안다며 부모의 욕심에
과도하게 글밥많은 책들을 주시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서에대한 역효과를 가져오지요
이럴땐 글밥과 그림이 적절히 들어 있는 책이 정말 좋답니다
이제 막 한글을 떼고 읽기 시작한..아기로 따지면 걸음마 막 시작한 아기에게
달려보라 말한다면 부담을 가지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수 있기에 말이지요
아이들 수준보다 조금 낮은 단계로 읽기독립책 추천해드려요
그런책으로 읽기 부담없는 월드김영사에서 나온 책한권 소개해 드리려 해요
먼저..이책은 후루룩뚝딱시리즈의 읽기 그림책 3단계에 속하는 책인데
스스로 읽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에요
우선 이책의 이야기속으로 안내해드릴께요!!

내 아들 데니스, 오늘은 데니스에게 아주 특별한날..
데니스가 엄마 아빠품에 온것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데니스는 매해마다 엄마 아빠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내가 어떻게 엄마 아빠에게 왔는지
나를 낳으신 부모는 어떻게 된건지
내가 왔을때 엄마 아빠는 어떠한 느낌이 들었는지 등등..

이 책은 입양에 관한 이야기에요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에 관한 이야기지요
<내아들 데니스>에서는 부모가 입양에 대해
솔직하게 바라보는 관점에서 아이에게 이야기해줍니다
하지만 그걸 듣는 아이는 속상해하거나 울지 않아요
왜냐하면 자신을 입양한 양부모의
사랑하는 마음이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서
느껴지고 이미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죠

매년,,데니스가 온날을 기념하는 부모님의 즐거운 기념식은
데니스가 온날 경험했던 솔직한 이야기와 감정을 나눔과 동시에
서로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입양에 대해서 솔직하게
아이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공개입양한 부모님들 보면 참 용기있고 멋지단 생각이 드는 것처럼요
사실...배아파서 낳은 우리 아이들 생일마다 저는 데니스 엄마처럼
축복의 메세지를 주기는 커녕 케이크 자르고 땡~이였으니까 ㅠ.ㅠ
더욱 그런한 생각이 드네요

"엄마 난 엄마 배 속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그랬어요.."
라고 말하는 데니스의 안타까운 말에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지만
이내 곧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이 한마디!!
"부모는 아이가 생기기 전부터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사랑한단다.
우리도 데니스 너를 간절히 원하고 사랑했어...네가 엄마 배속에 있었다 해도
그보다 더 할 수 는 없었을거야... 어디서 만나든 그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건 우리가 함께 살며 서로 사랑한다는거야."
아....이말...정말 우리애들에게 해주고 싶었다는...ㅠ.ㅠ
너무 멋진말 아닌가요???
입양을 했건, 내 배아파 낳았건 간에
우리가 함께 살며 서로 사랑한다는..불변의 진리!!
잊지 말아야 할텐데..
오늘 아침도 아이에게 잔소리 하고 말았네요

입양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게 하는 이야기
가슴따스하게 만드는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
읽기 독립책으로 추천하는 내 아들 데니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권유해요~
사랑에 대한 또다른 관점이 싹틀듯 ^^
오늘..아이들 잠들기전 축복의 말 한마디씩 해주고 싶어요
낮간지러워도 말이죠 ^^
사랑한다며 꼬옥!!! 안아주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