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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일기 ㅣ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
공지영 지음, 허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2월
평점 :
저는 요즘 아이책에 푹 빠져있어요 +0+
아이책이지만 어른에게도 감동되고
아이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 기회도 되기에
평소 아이책을 즐겨 읽고 있어요 ㅎ
그중 한편한편..즐겨이 읽는 시리즈가 있는데
바로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중학년을 위한 한뼘 도서관 시리즈에요 ^^
이번책에서는 소설가 공지영 선생님께서 직접 글을 쓰셨어요
책 출간할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공지영 선생님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한국소설 문학상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으셨다죠
이번 동화책이 공지영 선생님의 첫 첫번째 장편동화라 합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은 책이에요
미미를 잠시 소개하자면
이제 막 열살이 되어
십대 첫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3학년 소녀에요
학교를 가다가
벚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학교 늦는것도 잊을 정도로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죠
게다가 동화책 읽기를 정말 좋아해요
나무타기는 선수
여자라고 우습게 보면안되요
그런 미미에게 고민이 있어요
엄마 아빠가 오랜시간 떨어져 지내
늘 엄마의 빈자리가 그립거든요
그런 미미에게 새 엄마가 생긴다니..
게다가 동생까지..
이외에도 미미에게는 여러가지 시련이 닥쳐오지요
미미가 '제제'라고 부르는 일기장에 매일매일 적으면서
미미의 문제를 어찌 해결해가는지..
함께 읽다보면 함께 웃다 함께 울다...
그러다 미미의 매력에 쏘옥 빠져버립니다
한번밖에 없는 십대는 가고 있는데요.
우리들도 사는건데요.
어른 되어서 좋아야만 좋은건 아니잖아요.
아이 때 좋아도 좋은 건데요.
-미미의 일기장 중에서-
요 대목에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엄마에 등떠밀려 학원과 과외를
20개나 해야하는 친구 현수의 이야기는
비단 우리들의 이야기일수도 있어요
해야할것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아이들 참 안쓰러워요
학교다녀오면 바로 밖에나가
친구들과 어두컴컴해질때까지
골목길에서 놀았던 우리네 어린시절과는 달리
바로 학원에 가거나 학습지를 하거나
무언가를 꼭 '해야만 하는' 의무감에 휩싸여 있거든요
맞아요
한번 밖에 없는 십대는 가고 있어요
어른되어서 좋아야만 좋은건 아니에요 그쵸??
자유로운 영혼..미미는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에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오히려 읽는 독자로 하여금
따스한 기운과 치유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직은 어려서..아빠가 하는말 다 이해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렴풋이 알겠다는
아빠의 상황을 이해하겠다는 미미..
어쩌면 미미는 여러가지 문제와 갈등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을지 몰라요
십대
청소년기
질풍노도의 시기
를 거치고 있는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가족때문에 속상하고 마음아픈 친구들에겐
'위로'와 '가족애'를 새로이 얻을 수 있겠구여
더불어 친구의 소중함, 현재 내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답니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 '미미'를 꼭 만나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