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1 - 가족을 사랑해요 ㅣ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1
페리테일.삼성생명 지음 / 시공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집어든 아이의 표정이 사뭇진지하다..
둘째가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의 자리를 빼았겼단 생각에
사랑에 목말라하는 큰애...
사랑을 만나요란 책 앞표지 너머 진지한 아이의 표정이
왜이렇게 오늘따라 짠한지 ㅠㅠ

책을 읽다가 글씨를 써보기도 하고
동생과 함께 그림을 그려보기도 한다..
*참고: 오빠가 책에 그림그리니
둘째도 그림그리고 싶다해서
책에 있는 그림그리는 페이지 복사해서 줬음 ㅋㅋ

무슨 책일까??
궁금...
큰아이 잠든사이
엄마는 책을 펼쳐 읽는다

책을 읽다보니...
만화가 넘 이뻐서 작가이력을 살펴보았더니
카툰 에세이 《포엠툰》, 《완두콩》으로 유명한 웹툰 작가 페리테일(정헌재) 이란다 ^^
삼성생명과 함께 이책을 창작하게 되었다고.
기회가 되면 이분의 책 모두 읽어보고 싶다 ^^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이야기
아이이건 어른이건
꼭 한번쯤은 읽어봐야할 그런 내용이다

매일보는 우리 아빠, 엄마, 동생, 우리가족은 얼만큼 사랑할까요?
아니. 사랑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
사랑에 대해서 아이들이 너무나도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우리가족
오늘만큼은 마음카메라로 가족의 얼굴을 찍어보는건 어떨까 ^^
마음으로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함께 찍은 사진
인화하거나 프린터기로 출력해서
요 책에 붙여보는것도 사랑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
도란도란 모여서 사진보며 이땐이랬지?? 저땐 저랬지??
이야기꽃을 피우며 사랑을 더욱 키워가는것도 좋겠다

내 어릴적엔 엄마가 나를 위해 음식하는것이
늘 당연한것이였고 때론 엄마가 한 반찬이 맘에 들지 않아
밥투정 한 적도 많았는데..
엄마의 음식속엔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단걸
두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 한참후에야 알았다 ㅠㅠ
사랑은 참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심어져 있구나...하는 맘
가족이 생기다보니 이제 이해가 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맘으로 만들어낸 음식들
아이가 잘 먹어주면 그게 그렇게도 이쁘고 좋은 이유가
내 사랑을 듬뿍 먹는거 같아 그런걸까 ^^

엄마..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아마..이 질문을 아이가 가장 많이 물었던것 같다..

사랑으로 엄마 아빠가 가족이 되면서
만나게된..사랑의 씨앗인 너희들 ^^

'함께'하면서
가족이 탄생하게 된거지..
그런거지..

함께한 시간들이 모여서 우리는 사랑하는 '한가족'이 된 것이지 ^^
이 책속에서 등장하는
태양이(큰아들), 달이(둘째딸), 엄마, 아빠
구성원이 딱 우리집 구성원과 똑같아서
읽다가 우리집 모습 스캔하는 느낌이 들어
재밌기도 했고 공감되기도 했다
아....공기처럼 물처럼
가족의 사랑도 늘 존재했기에 고마움을 몰랐구나
깨우치기도 했다

아이가 고심고심하면서 뭔가를 적길래봤더니
엄마 도와드리기 네가지란다 ㅋ
신발닫기..글자가 하나 틀려서 심히 걸렸지만
적어놓은것 읽어보며
엄마를 요렇게 도와준다는 아이의 마음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큰애...
요즘 자꾸 묻는다
엄마 나도 동생처럼 귀여웠어?
동생처럼 이렇게 안아줬어?
요즘 둘째는 귀여움이 한창 물오를 나이인 4세
큰애는 폭풍성장중인 9세여서
동생에 비해 귀여움을 덜 받고 사랑을 덜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자꾸 엄마 맘을 확인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큰애에게 가장 미안했다
둘째 키우느라 정신없어
큰애 마음을 돌아보지 못했던것.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표현해줘야겠다
사랑한다고.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다보면
우리가족 마음과 사랑이 보인다..
사랑의 힘은 엄청나게 커다랗단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