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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 ㅣ 옛날옛적에 13
한미호 글,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12년 11월
평점 :

아버님 생신때 어머님께서 주신 대봉감이 지금 베란다에서 무르익어가고 있어요
요...홍시에 얽힌 재미난 옛이야기가 있다는데...
한번 들어보실래요???
홍시로 불효자를 효자로 만들게 된 옛이야기 ^^

옛날 어느 산골마을에 소원을 잘 들어주기로 소문난 호랑이바위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호랑이바위가 진짜 호랑이인 줄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

어느날 밤 호랑이는 찌그러져 가는 초가집을 살짝 엿보는데
아들 철 들게 해달라 비는 아낙이 며칠째 보이지 않아 걱정이되어서 왔던거였지요

알고보니 그 아낙은 병이 걸려 누워만있고
아들은 엄마가 시름시름 앓아가는데 저 혼자 밥만잘먹고 씩씩 잘도 자는 불효자 ㅠㅠ
계속....엄마는 식사를 거르게 되며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갑니다
어느날 그런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아들에게
홍시 한입 먹으면 입맛이 돌것 같단 말을 하는데....
뒷이야기는 직접 사서 읽는 걸로 ^^

국민서관에서 나온 옛날옛적에 시리즈
열세번째 이야기 <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는
마치 할머니가 내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듯한 입말체로 씌여 있어서
전래동화의 묘미를 느낄수 있고
무엇보다 호랑이 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읽는 내내 그 뒷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지는 전래동화랍니다^^

글과 어우러진 그림을 통해서
옛 조상들의 생활사-돌에 소원비는 풍습, 제사지내는 풍습 등-
를 엿볼수가 있어서 배경지식 확장에 많은 도움을 주네요
또한 전래동화를 통해
옛 조상들의 삶의 애환과 지혜또한 배워볼 수 있기에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부분이라 생각되요!!

이번에 나온 시리즈가 열세번째 이야기인데
저희집엔 열두번째 이야기-신선바위 똥바위도 있어서
그 앞 시리즈들 모두 구매해놓고 싶은 생각이 팍팍 들 정도로
내용이 정말 재밌고 유익하더라구여
6세~초저학년 아이들이 최고로 재미있게 볼 전래동화책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집 아이들 홍시먹게 되면 요 호랑이바위 떠올리면서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단 생각을 하게될런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면
효도에 대한 생각이 어느새 마음속에 자리잡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그래서 책이 참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