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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 표현력 키우기, 정체성 찾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6
최영란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책: 늑대야~울지말고 노래해 (노란돼지 / 글 그림 최영란)★
제목에 빵~~~터집니다 ^^
"엄마 제목이 이상하네..."
ㅋㅋㅋㅋ 늑대한테 울지말로 노래하라니
이상하기도 할테죠!!!
궁금유발 가득채운 책제목을 읽었으니
책 않읽고는 못배기겠죠??

늑대는 동물친구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이사왔어요
이 마을에서는 보름달 뜬 날이면 각자 집에서 노래를 주고 받았지요
늑대도 친구들처럼 노래부르는 것이 좋아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영 심상치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늑대는 자신이 노래를 못 부른다고 생각해
이집 저집 노래를 배우러 다니게 되지요...
자신의 목소리는 점점 사라지게 되면서
"늑대야~~~울지 말고 노래해!"
라는 말만 듣게 됩니다


<늑대야 울지말고 노래해>는
나 다움을 인정하며 나를 찾아가는 정체성 찾기 이야기 입니다
누가 새로운 무언가를 갖고 있으면
나도 있어야 하고
남이 하니까
나도 해야하고....
점점 나 다움을 상실해 가고 있는 요즘 이시대에
일침을 가하는 동화책이지요
어른들도 함께 읽어 자기다움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아참참,,책을 읽으면서 무척 재미난 부분이 있었어요~~~

여덟살난 알콩군 책 앞부분부터 무척 맘에 들어 했습니다
늑대의 집찾기 부터,,,
지도 같이 생긴 <다함께 노래 마을>속에
책속 친구들을 재미난듯 그렇게 한참을 찾아댑니다 ^^
이길로 다니면 누구네 집,,,
저길로 다니면 누구네 집...하면서 길찾기도 해봤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동물이 몇마리인지,,찾아보기도 했어요
모두 열두마리 랍니다 ^^
동물들 울음소리 흉내내기는
어린 동생부터 아주아주 재미난 놀이가 되기도 하네요 ㅋ
이 책은 천천히,,,아주 천천히 읽으세요
아이들과 천천히 읽다보면 느낀점이 배가 되며
깊은 자기성찰을 할 수 있습니다
말배우는 어린 유아들에게는 -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동물들의 울음소리 등-
반복적 문구가 자주 나와 어휘력 확장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알콩군과 같은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자기다움에 관한 철학적 깊이에 힘을 실으면서 읽으면 좋을거 같아요
저처럼 읽고나서 퀴즈를 내는것도 재미나겠지요?? ^^
국내 순수 창작만을 고집하는 <노란돼지>출판사에서 나온책이라서
우리나라 아이들의 정서에 더욱 맞지 않나,,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나와 다르다고 왕따를 시키고
나와 다르다 해서 소외당하게 되는 요즘 문화에
자기다움을 지켜가며 자기의 목소리를 잃지 않도록
아이와 책으로써 격려해주고픈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알콩아~~~~너다운 너의 목소리 꼭~~~지켜가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