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새색시 쏙쏙 뽑은 교과서 옛이야기 1
엄혜숙 지음, 정문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왜...우리집 아이는

집에 있는 옛이야기 전집을

잘 않 읽으려 하는것일까요 ㅠ,ㅠ

엄마가 잔소리소리 해야 겨우 한두권 읽는답니다

저희집 여덟살난 알콩군은 사실 전집보다는 단행본을 무척 좋아한다는~~

그러나 이 엄마 주머니 사정이 딱하니 아~~~이 슬픈 현실이여 ㅠ,ㅠ

그런 알콩군에게 귀한 책이 왔네요

 

 

<방귀쟁이 새색시>

옛이야기가 무려 6편이나 실려있는

교과서 옛이야기 시리즈 중 첫권이랍니다 ^^* 

 



 

 

 내복에 살지요, 바리데기, 방귀쟁이 새색시,

구렁덩덩 새 선비, 우렁각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여자들의 모험이야기만 쏙쏙 골라넣은 옛이야기가 무려 여섯편!!

옛이야기 여자들의 모험편이라고 별명을 달아줘도 될듯 ^^

 

 


 "옛날에....가 살았답니다"의 뻔~~~한시작이 아닌

"옛날에....가 살았어...물었지...말했어.."의 글의 시작..

이 내용을 더욱 집중하게 하네요 재미를 한껏 살리구여

마치 할머니께서 내 귓가에 대고 살랑살랑 이야기 해주는 듯

살아있는 문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알콩군에게 읽어주면서도 어찌나 실감나게 이야기가 들리던지요 ^^

저 어릴적 외할머니께서 저에게 옛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는데

그 느낌이 난달까요.

그래서 우리 알콩군이 요 전래동화를 쏙쏙 잘 받아들는거 같아요

 

 


 

저학년 책에서 빠지면 서운한 그림..

페이지 페이지 마다 빠지지 않고 지면을 채우는 요런 그림들이

저는 너무너무 좋습니다 ^^  익살스러운 모습,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실려있는듯한 표정,

장난기 어린 장면, 만화캐릭터 같은 그림들.. 

글의 내용과 어우러진 그림덕에 읽는 재미를 더한답니다!!!

 

요 그림은 바리데기의 한장면인데

 "또 딸을 낳았어."의 글과 정말 맞아떨어지는 그림이지요

아웅 귀요미 공주님들 ^^ 

 



 

 

 때로는 글씨도 재미납니다 ^^

방귀를 "빠앙~~~"하는 부분에 글씨체를 크게 키우니

방귀를 뀌는 모습과도 정말 잘 어우러 지지요?

이런게 옛이야기를 읽는 묘미 아닌가요!!!

울 알콩군 이 장면 보더니만 배꼽을 잡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엄마가 빠앙~~~소리를 정말 리얼하게 들려주기도 했지만요 ㅋ

 

 


선비가 읊조리는 소리를...각시가 듣고 노래하듯 읊조렸지..

 

사실 읊조린다는 말...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잘 모릅니다

특히 여덟살난 알콩군은 더더욱....

그런데 이렇게 그림에서 쉽게 설명을 해주니

아...이 장면만 봐도 읊조린다는 뜻을 백배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네요 ^^

아웅 그림이 어쩜 조리도 생생히 살아있을꺼나....

 

이외에도 재미난 그림들 많구여

한장면 한장면이 웃음빵 감동팍팍~~~쏟아질만큼

옛이야기에 푸욱~~~빠져들게 되네요

 


장기두는 장면도 리얼하죠???

울아들 자기 바둑배우고 있다면서 바둑도 저렇게 둬야한다네요 ㅋㅋㅋㅋ

뭘또 배워가지고는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옛이야기는 자칫 잘못하면 조금 무섭게 전달이되거나

혹은 어려운 단어가 많이 들어가 아이들에게 오히려

잘 읽혀지지 않는 어려운 책이 될 수도 있는데

<방귀쟁이 새색시>교과서 옛이야기편은 그런 걱정 팍팍 날려주었답니다!!!

 

교과서 옛이야기시리즈는 5편까지 나오고 있구여~

교과서 옛이야기 2편 에서는 남자의 모험 <밥장군 통장군>이 나왔답니다!!!!

알콩군 자기가 남자라면서 2편은 꼭봐야한다네요 ㅋㅋㅋ

 

더욱이 초등 교과서에 주로 실리는 전래 이야기만

쏙쏙 골라 넣었기 때문에

활용도 면에서도 정말 실용적일거 같아요

 

"엄마 나 이책 내일 학교에 가지고 갈꺼야!!!"

하면서 미리 챙기는 아들 모습보며 무척 흐뭇했답니다 ^^*

친구들에게 자랑한대요ㅎㅎ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