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럿이라면

내가 여럿이라면 ㅣ 걸음동무 그림책 8
로렌스 시멜 글, 사라 로호 그림, 이한경 옮김 / 걸음동무 / 2010년 11월

★서평도서 : 내가 여럿이라면
★글 : 로렌스시멜 / 그림 :사라 로호 / 옮김 : 이한경
★출판사 : 해솔출판사

	어머나, 네가 복사한 사진들이 너무 재미있구나. 하지만 엄마는  네가 가장좋아!

"내가 여럿이라면...."이라고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봄직하죠.
아이의 상상속의 여러명의 나..그건 분명 즐거운 상상이기도 합니다
내가 여러명 있다면..숙제도 시키고, 하기싫은 청소도 시키고 심심할땐 놀아주기도 하고
그 무서운 치과도 대신가게 하고....

책속 아이의 엄마는 일하느라 늦게 퇴근해야만 하는 엄마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서 있어야 합니다
너무너무 심심한 아이.."내가 여럿이라면..."이란 상상 나래를 펼칩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나가면서
어릴적 큰 아이를 이웃집 아주머니께 맡기면서
아주 바쁘게 일했던 나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땐 큰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라 아이 기억속엔 바쁘게 일하는 엄마는 없겠지만 ^^
그땐...나 스스로 "내가 여럿이라면...."이라는 상상을 하기도 했었지요

맞벌이가 점점 많아지고 그에따라 저출산도 늘어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이책은 그런 아이들을 공감하며 외로운 마음을 헤아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속 주인공은 나를 복사하다 스톱!!!! 외칩니다
내가 너무 많아져서 진짜 나를 가둬버릴까봐 
나 대신 엄마 아빠가 사주신 생일 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다 가져갈까봐 걱정이 된게지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그런 아이를 보듬어 줍니다
그리고 "엄마는 네가 가장좋아!"라고 말하며 아이를 꼬옥 안아줍니다
복사한 나보다 더욱더 소중한 진짜 나를 엄마는 제일로 여기며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나가며 
둘째가 태어난후 큰 아이를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알아봐주지 못한 미안함이 내속에서 일어났답니다
책을 다 읽은후,,,책속 엄마처럼 저도 큰 아이에게 "네가 제일좋아,,,사랑해"라며 속삭여주었답니다

바쁘십니까...
오늘 저녁 아이에게 책한권읽어주며 사랑한다 표현해보세요
분명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쑤욱쑥 자라날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