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놀자 (비룡소/그림 이수지) ★책 이야기 글없는 그림책이라~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작년에 바다에 갔던 이야기도 나누고 마치 파도가 정말 나에게 밀려오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함께 파도를 피하기도하고 파도속에서 첨벙대는 그런 기분으로 수빈군과 책을 읽었답니다 ^^ 책 읽고나서 수빈군 이렇게 말하네요 수빈: 엄마 우리 바닷가에 갈까?? ㅋㅋㅋㅋ 책속에 있는걸 독후화 시키는 것이 익숙해진 수빈군은 뭐든지 책속에 들어있는거라면 다 할 수 있는 것 인양 그렇게 마음이 동화되나 봅니다 ^^ 엄마: 그래~이번에 여름휴가때 꼬옥~바닷가에가서 그림책에 있는 친구처럼 파도랑 놀자!!! 약속을 하고...이번 휴가때 만날 바다를 미리 그려보기로 했어요 ★독후활동 속으로~~~ 오랫만에 4절 스케치북을 펼치니 수빈군이 알아서 크레파스와 물감을 준비해줍니다!! "엄마 내가 바다 그려볼께 기다려봐~" 엄마가 자기 그림에 손 하나도 못대게 미리 연막작전을 펼치는 수빈군이 마냥 귀엽습니다. 먼저 하늘색 크레파스로 힘있게 색칠을 마구마구 합니다 "엄마 이건 파도야~" 그리면서 열심히 설명도 곁들여주네요 ^^ 파도안에 검은 색으로 칠한건 그림속 친구가 물장난 친 모습을 본따 그린듯 싶어요!! "엄마 여기엔 조개도 있고 바다엔 구름도 있더라~" 나름 조개 모양과 작은 구름 큰구름..개성있게 그림을 그려줍니다 설명이 없었더라면 저것이 무엇일꼬,,,,,생각하게 하는 그림이였지만 수빈군이 설명을 곁들여주니 그림이 무얼 말하고 있는지 금새 한눈에 들어오네요 ^^ 물감을 가져왔으니~물감칠도 해봐야겠지여?? 수빈군 물감 섞이는 것이 재미나던지...그림에 물감칠은 안하고 연신 물감 색깔 서로 섞기 놀이에 빠집니다 그리고 물통에 붓을 마구 흔들더니 물속에 물감이 빠져나오는 기이한 장면을 보면서 어찌나 감탄을 연발하던지여~그때마다 꼭 엄마 보라고 몇번이나 이야기를 합니다 수빈군 열심히 물감 색 혼합하는 재미에 빠지는가싶더니 조금씩 물감으로 크레파스로 밑그림 그린 그림 위에다 색칠을 해나갑니다 4절지라 과연 수빈군이 다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번잡은 붓을 쉽게 놓지 않네여 ^^ 붓으로 그럴싸하게 파도의 느낌을 살려주었어요~ 잘보이지는 않지만 그림책속 바위도 수빈군이 두개나 그려넣었답니다 짜잔!!!! 수빈군의 <바다야 놀자!!!!>작품 어떤가여??? 물장구 신나게 치는 아이가 보이시나요? 조각구름도 보이시나요? 피카소 풍(????)의 수빈군의 그림이 전 참 맘에 들었답니다!!! 올여름엔 꼭 바다에 가봐야겠어요~